충남대학교 환경소재공학과
장상식 교수

우리나라의 평균 주택보급률은 2007년에 100%에 도달하였으며 이후 꾸준히 증가하여 현재 약 103% 정도를 나타내고 있다. 전국의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서울과 경기도만 제외하고 모두 100% 이상의 주택보급률을 나타내고 있다. 경기도도 약 99%로 100%에 근사한 주택보급률을 나타내고 있으나 서울만 약 96%로 타 시도에 비하여 낮은 주택보급률을 나타내고 있다. 
목조건축은 2010년도에 약 10,000동의 건축이 이루어진 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었고 2014년부터 더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며 2016년도에 약 17,000동의 건축이 이루어졌다. 이에 비하여 목조주택과 함께 단독주택 시장을 형성하는 중요한 건축 공법인 조적조 주택의 건축 동수는 2000년대 들어서 계속 하락하며 2006년에 20,000동 이하를 나타낸 후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면서 2010년에 15,000동, 2015년에는 11,000동의 건축이 이루어졌다. 단독주택 시장에서 조적조는 목조에 비하여 계속 높은 건축 동수를 나타내었으나 2014년에 처음으로 역전되어 목조가 조적조보다 더 많은 건축이 이루어졌으며 2015년에는 그 차이가 더 확대되어 목조건축이 약 2,000동 정도 더 많은 값을 나타내어 단독주택 시장에서는 목조가 이제는 가장 중요한 건축분야의 하나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하였음을 알 수 있다. 전체적인 건축물의 착공면적도 2013년에 목조가 조적조를 넘어섰으며 해가 갈수록 그 차이가 확대되고 있다.
건축물 1동당 면적은 이전부터 목조가 조적조보다 더 큰 값을 나타내었고 현재도 목조건축물의 1동당 면적은 약 90㎡로서 약 75㎡인 조적조보다 더 넓은 면적으로 목조건축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16년에 약 17,000동의 건축이 이루어진 목조건축은 거의 대부분이 경골 목조건축으로 1990년대 초에 우리나라에 소개된 경골 목조건축이 30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같은 목조건축으로 분류되는 한옥건축은 정확한 통계자료는 없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자원과 장려정책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그렇게 큰 시장 확대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에서 중목 구조가 많은 건축가 및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나 현재 믿을만한 중목 구조를 공급하는 업체들의 수가 적어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은 형편이다.   
우리나라의 목조건축은 최근 30년 동안에 주로 경골 목조건축에 의지하여 발전하여 왔으나 경골 목조건축 한 가지 목조건축공법으로는 발전할 수 있는 한계에 도달하였다고 할 수 있다. 목조건축 시장의 확대와 좀 더 많은 목조주택의 보급을 위해서는 무엇인가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여야 하는 시점인 것이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