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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벽돌과 징크가 어우러진 강원도 강릉 목조주택개성이 살아 있는 두 자매를 닮은 경량목구조 주택
  • 편슬기 기자
  • 승인 2017.09.05 23:51
  • 호수 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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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넓게 펼쳐진 대지 위로 닮은 듯 서로 다른 두 채의 집이 지어져 있다. 남은 여생을 서로와 함께 보내고 싶은 마음에, 건축주인 자매는 같은 집을 각자의 취향에 맞춰 다른 스타일의 집으로 지어 올렸다. 종이 위에 물감을 뿌려 찍어낸 데칼코마니처럼 외부와 내부 구조가 거의 완벽하게 대칭을 이루는 집은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취향으로 가득 차 있다. 그녀가 살아온 삶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집을 지금 만나보자.

 

뿌리는 같지만 각기 개성이 살아 있는 자매를 닮은 집건축주인 자매는 인터넷에서 우연히 본 걸리버하우스의 시공 사례를 계기로 해당 시공사와 연을 맺게 됐다. 건축주인 자매들은 큰 대지에 서로 다른 스타일의 제니스 한 채씩의 집을 짓고 싶다고 요청했고 걸리버하우스와의 자세한 상담과 시공 사례들을 방문한 후 두 자매가 살아갈 집을 이곳에 맡기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걸리버하우스는 제니스를 서로 다른 설계 디자인으로 건축했다. 한 채는 우측의 현관 포치 부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대칭을 이루고 있으며 고벽돌 외벽에 알루미늄 징크 지붕은 보는이로 하여금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또한 이 집은 내부 또한 대칭을 이루고 있는 집이며, 마주보고 있는 나머지 한 채는 대칭을 이루고 있진 않지만 제 나름대로의 개성과 매력을 지닌 집으로 완성됐다.
넓은 대지 위에 나란히 놓인 두 채의 제니스는 서로 뿌리가 같으면서도 맺힌 열매가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두 자매와 고스란히 닮아 있다. 공통점을 지니고 있지만 엄연히 각기 독립적인 개체로 자라난 두 사람의 모습을 거울로 비춰낸 것처럼 말이다.
클래식 선율이 흘러나올 듯한 분위기 있는 거실 현관을 통해 거실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정면에 놓인 계단이 눈에 들어온다. 양쪽으로 갈라졌다가 다시 하나로 합쳐지는 계단은 마치 어느 유럽의 대저택을 살포시 연상시킨다. 가운데에 놓인 브라운 색상의 업라이트 피아노에서는 금방이라도 감미로운 쇼팽의 선율이 흘러나올 것만 같이 생생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피아노 너머에 놓인 궁금증을 유발하는 문은 살짝 열어보면 창고로 사용하는 공간을 지나 뒷 정원으로 통하는 비밀의 문과 이어져있다.
또한 바라보는 시각에서 왼편에 놓인 벽난로는 가족 공용실 정중앙에 위치해 겨울의 찬 공기를 따스하게 덥혀주리라. 장작이 타닥타닥 소리를 내며 타오르고, 나무와 불이 만들어내는 온기가 주변을 가득 감싸고 있는 거실에서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저녁은 무엇보다도 소중한 시간임에 분명하다. 거기에 피아노 연주까지더해진다면 지극히 낭만적인 저녁이 될 것임에 분
명하다.
바로 이 거실이 건축주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이다. 가족이 함께할 수 있도록 거실과 주방 공간을 벽으로 나누지 않고 개방감을 살리는 한편 양쪽으로 갈라진 2층 계단이 웅장한 느낌을 주는 것.
걸리버하우스는 건축주의 주문을 충실하게 반영해 건축주가 원하는 사항을 고스란히 살려냈다. 거실과 천장 사이 벽 없애 넓은 느낌 주다 이제 2층으로 올라가 보자. 나무색과 결을 그대로 살린 계단을 하나하나 밟고 올라가면 보이는 탁 트인 천장은 눈이 부실 정도로 밝다.
본래대로라면 막혀 있을 거실과 지붕 사이 천장 벽을 없애 오픈 천장을 만들어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줬다. 화이트 톤으로 칠해진 벽면 또한 개방감을극대화하는 데 한몫 했다.
지붕에 난 창문으로 차고도 남을 정도의 볕이 들어불을 켜지 않아도 낮에는 충분히 밝고 금색 조명이한가운데 위치해 있는 모습은 마치 태양을 연상케한다.
계단 끝까지 올라 복도 위에 서면 집 정중앙을 가로지르는 복도가 길게 뻗어있다. 마치 공중에 떠 있는하늘다리를 연상시키는 모습이다. 복도의 오른쪽끝에는 안방과 드레스 룸이 있으며 욕조와 세면대,변기를 분리한 화장실이 넓게 놓여있다. 반대편에는 각각 방 크기가 동일한 두 개의 방. 드레스 룸으로 구성돼 있다. 방마다 놓여 있는 침대는 전부 섬세하게 새겨진 문양이 매력적인 원목 침대로 건축주의 취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건축주의 마음을 대신하는 걸리버하우스누군가 평생 살아야 할 집을 구상하고 짓는다는 것은 집의 크기만큼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건축가들사이에서는 ‘집을 짓고 나면 10년 늙는다’라는 말이존재하는지 모른다. 무엇이 더 옳을지, 어떤 것이 더아름다울지, 건축주에게 있어 더 만족스러운 선택은 없을지가 우리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숙제다.
건축주가 고민하고, 선택하고, 결정을 내리고 그 결정을 온전히 받아들여야 하는 부담과 어려움이 얼마나 큰 것인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걸리버하우스는 그렇기에 건축주의 마음을 대신한다.
집을 지을 때 작은 것 하나부터 매 순간마다 무엇이 더 옳은 선택인지 전문가의 관점으로 라이프 스타일과 디자인, 건축비까지 중요한 사항을 중심으로 세세한 부분들까지 건축주 입장에서 면밀하게 고민을 거쳐 누구나 공감하는 디자인과 앞선 기술력으로 완성도 높은 품질의 건축을 걸리버하우스는 지향하고 있다.

HOUSING PLAN
대 지 위 치 :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대 지 면 적 : 816㎡
건 축 면 적 : 122.25㎡
연 면 적 : 199.39㎡
1F - 122.25㎡ / 2F - 77.14㎡
주 차 장 : 1.49대
공 법: 목구조
구 조 재 : 캐나다산 2&BTR SPF
창 호 재 : 윈센, 벨룩스(천장)
단 열 재 : 에코배트
마 감 재 : 적고벽돌
지 붕 재 : 알루미늄 징크 7T
투습방수지 : 타이벡
설 계 : 다래건축사사무소
시 공 : 걸리버하우스

편슬기 기자  psk@media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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