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닥재 분야의 리딩 컴퍼니인 동화기업(대표 김홍진)이 지난 8월 28일 베트남 호치민 인근 빈푹성 지역에 위치한 ‘VRG DONGWHA(이상 VRG동화)’ 공장에서 두번째 MDF 생산라인 준공식을 개최했다.
동화기업은 베트남 국영기업인 VRG(Vietnam Rubber Group)와의 합작으로 지난 2008년 VRG동화(대표 이동호)를 설립한 후 1억 4천만 달러를 투자해 2012년 5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기존 VRG동화 1라인에서 생산하고 있는 MDF는 두꺼운 규격의 중후판(두께 9㎜ 이상)이 주력 아이템으로 VRG동화 전체 매출의 약 90%에 이른다. 또한 이렇게 만들어진 MDF는 베트남 내수시장에서 95% 이상 소비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베트남이 수년 간 연평균 경제 성장률이 꾸준히 7%대를 유지할 정도로 경제가 계속 성장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MDF 수요 또한 크게 증가됐다. 이처럼 폭발적으로 늘어난 수요에 비해 VRG동화의 MDF 공급이 미처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생산 설비 증설에 대한 니
즈가 계속 제기돼 온 상태였다.
또한 베트남 내 MDF 판매량의30% 이상이 아직도 수입 물량이어서 대체시장으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VRG동화는 2라인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던 것이다. VRG동화는 올해 5월부터 2라인이 생산을 시작하면서 매출액도 전년보다 약 20% 정도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VRG동화는 MDF에 이어 MFB(Melamine Faced Board) 가공보드 공장도 이달부터 새롭게 상업생산을 시작했으며 강화마루 공장을 오픈할 계획도 갖고 있다.
VRG동화 이동호 대표는 “2라인이 추가되면서 MDF 규격별 제품 포트폴리오가 다각화됨과 동시에 생산 효율성도 극대화될 수 있다”며 “향후 동화기업의 베트남 사업은 VRG동화의 안정적인 MDF 공급과 더불어 지난 해 설립해 호치민의 아파트 특판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는 건장
재 판매법인 ‘동화 베트남’과의 시너지도 더해져 명실상부한 베트남 목재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이룰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