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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재 원목 쇼트 후폭풍… 생산 차질 ‘시계제로’
  • 이명화 기자
  • 승인 2017.09.13 13:30
  • 호수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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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PNG·솔로몬산 활엽수 원목 공급량 갈수록 적어져 ‘비상’

중국의 남양재 원목 수입 매수세 강해 한국 공급 원활치 않아 

말레이시아, PNG, 솔로몬에서 수입되는 원목의 양이 매우 적어져 국내 남양재 원목 공급 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산지에서 공급이 원활치 않게 되면서 앞으로 남양재 공급이 언제 쇼트날지 불확실한 상황이 계속되자 기업들은 생산 계획에 차질을 빚는 등 심각한 기업 경영 시계제로 상태에 빠졌다.
솔로몬산 원목을 수입하고 있는 A사 관계자는 “활엽수가 갈수록 감소 상태이고 직경이 크고 품질이 좋은 원목은 각국에서 서로 가져 가려고 하기 때문에 매입 포지션이 작은 한국은 좋은 활엽수를 수입하지 못하고 한국행 배에 원목을 싣는다 해도 국내 회사들끼리 서로 좋은 원목을 가져가기 위해 경쟁하기 때문에 매우 치열한 상황이다. 원목 자체가 품질도 떨어지고 솔로몬산 원목도 조만간 공급 한계치에 도달하기 때문에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상황”이라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 때문에 국내 제재소들은 원목 수급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남미나 아프리카 수종 개발을 시도해 보거나 원목의 사이당 가격을 인상하는 것으로 수급을 조절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앞으로 남양재 원목 수급이 언제 쇼트날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짙어지면서 국내에서는 남양재 원목 수요와 공급 불균형의 악재가 한꺼번에 쓰나미처럼 몰려와 국내 남양재 가격은 당분간 인상 가능성이 분명해졌다.
현재 PNG산 원목은 7월 국내 수입량이 ‘제로(Zero)’였다. 관계자 전언에 따르면 7월에 PNG 원목 수입을 못했지만 8월말 PNG산 원목 수입도 역시 어려웠고 이에 따라 PNG산 원목은 지난 3월 20% 가격 인상을 한차례 한 이후에 또 다시 6월에 20%를 추가 인상한 바 있다고 전했다.
특히 기상 이변과 우기 때 비가 많이 쏟아져 도로가 유실되는 PNG의 지리적 특성에다가 엎친데 덮친격으로 중국의 바잉 파워(Buying Power)로 인해 국내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한국의 수입업체들은 산지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입을 계속 시도하고는 있지만 중국과 인도, 일본의 PNG산 원목 수입 매수세가 워낙 강해 한국으로의 수입이 원활치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PNG산 원목 재고도 거의 없는 상황으로 PNG산 원목의 국내 가격은 재당 50원~100원씩 인상돼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PNG에서 수입되고 있는 원목은 주로 말라스, 딜레니아, 부켈라, 펜실시다, 멀바우, 타운, MLH 등이다. 게다가 과거엔 레귤러 사이즈(직경 60㎝) 포지션이 많이 공급됐었지만 현재로서는 직경 50~55㎝ 포지션이 60%를 차지할 정도로
직경이 큰 PNG산 나무를 구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한편 말레이시아는 나무 생산량도 적지만 실을 수 있는 수종 자체가 적어지고 배에 실을 수 있는 물량 자체도 적어져 국내 회사끼리 합적해 실을 물량을 맞추기 어려워지게 됐다. 말레이시아 현지에서는 한국 대신 중국으로의 판매를 늘리면서 한국행 원목에 대한 가격 인상 요구가 더해지면서 국내 말련산 원목 공급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다.
PNG산 원목을 공급하고 있는 B사 관계자는 “7월에는 원목이 아예 없었고 8월에는 일부 원목만 들여온 상태인데, 다음 9월에 받을 물량도 산지에 나무 생산량이 적어 제재소 생산 계획을 보다 치밀하게 짜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7월에는 국내 제품 가격을 인상하지 않았다가 8월에는 제품 가격을 10% 인상해 반영했으며 9월 역시 제품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동남아시아 원목 공급이 부족해질 것이라는 예견은 이미 했었지만 아주 빠른 속도로 원목이 부족해지고 품질 자체도 나빠 생산성이 떨어지고 있다. 이에 장기적으로 남미산 원목 등 수종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솔로몬산 원목을 공급하는 C사 관계자는 “활엽수는 성장 속도가 더디고 열대지방인 만큼 관리가 어렵고 나무를 베기 급급해 자원 고갈이 심한 상태이다. 어느 나라이든 굵은 나무들을 선호하는데 중국은 원목 직경이 얇든 굵든 고르지 않고 싹쓸이를 해가고 있는 상황이다. 거래처 원가 담당자들이 단순히 입방당 얼마인지만 보려하는데, 쓸 수 있는 나무(수율)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해서 원가 담당자들을 설득하기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명화 기자  lmh@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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