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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풍 경량목구조 주택, 무게감 있는 회벽으로 분위기 up심플한 외관에 무게감 있는 회벽으로 분위기 연출
  • 편슬기 기자
  • 승인 2017.09.19 14:56
  • 호수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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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서 올려다보면 한글의 ‘ ㄹ ’ 자를 닮은 주택은 유연하게 흐르는 강과 같이 자연스럽게 하나의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일반적으로 지어지는 주택들의 모양과는 전혀 다른 형태를 띠고 있는 집은 비어있는 공간을 어디 하나 허투루 쓰지 않고 알차게 채워 넣었다. 움푹 패인 자리에는 정원을 조성하고 데크를 시공해 쉼터를 조성했다. 눈으로 슬쩍 보고 있자면 금방이라도 자리 잡고 앉아 책 페이지를 넘기고 싶은 가을 정취가 가득한 집을 지금 만나보자.

편슬기 기자

건축가의 호기심과 취향을 그대로 반영한 집

건축주이자 목조주택 건축가이기도 한 부부는 아이들과 함께 살 아가기 위한 집을 손수 설계하고 시공에 참여했다. 해당 집은 걸리버하우스에서 시공하고 있는 목조주택 종류 중 심플한 외관에 전형적인 지중해풍 분위기를 띄고 있는 ‘ 피렌체 ’ 스타일로 지어졌 다. 그러나 내부 구조는 건축주가 목조주택 건축가인 만큼 가족들 의 취향과 성격을 반영한 동선을 구상해 적용시키고 공간마다 재미를 부여하고 싶다는 건축가로서의 내적 욕망을 고스란히 반영 시켰다.그중에서 건축주 방효철 씨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부분이 가족들 이 함께 ‘ 소통 ’ 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같은 공간에서 서로가 함께 할 수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독립적인 공간으로서의 기능에 충실한 집. 건축주 부부의 공간이자 아이들의 공간, 함께 소통하는 세 가지 공간에 대한 이해와 초점을 둔 집, 한글 자음 ‘ ㄹ ’ 모양을 건축 구조에 적용시킨 이유 또한 그러한 생각에서 비롯됐다.

가족의 사생활을 ‘ ㄹ ’ 자 구조로 지키다

‘ ㄹ ’ 자 형태의 평면구조를 살려 움푹 패인 두 공간에 앞마당과 중 정을 두는 형태의 작은 마당을 배치했으며 안쪽으로 내어진 창을 통해 건너편 집안 내부를 살펴볼 수 있다. 동시에 집의 중간 부분 은 외부로부터의 시선이 차단돼 가족들의 사생활까지 보호할 수 있게끔 만들어졌다. 도심지의 단독주택에서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치지 않고서는 지킬 수 없었던 프라이버시를 특별한 구조를 통해 시야를 갑갑하게 가두지 않고서도 지킬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ㄹ자 형태의 폭이 길고 일정치 않은 것은 건축부지에 대한 적절한 공간계획에 중점을 둔 설계 계획의 의도로 인함이다. 그러나 일장일단이라 했던가, 해당 주택의 구조적인 특징으로 얻 는 장점도 있지만 단점 또한 분명히 존재했다. 형태상 일반 주택에 2배에 달하는 외장 면적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 하고 건축주는 가족만을 위한 아늑한 중정 마당과 폐쇄적이지 않은 앞마당을 실현시키고자 했다. 널찍한 토지를 가진 전원생활이 아닌 도심의 밀집해 있는 부지에서는 외부 공간도 건물의 일부로 공유하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중해풍 스타일과 색다른 내부의 어우러짐

지족동에 위치한 해당 피렌체 건물은 심플한 외관 디자인의 전형적인 지중해풍 주택으로 무게감 있는 회벽과 고급스러운 점토 기와가 전체적인 집의 분위기를 잡아주며 거실 외벽 중앙에 우뚝 솟은 자연석 굴뚝은 일반 단독주택에서는 볼 수 없는 외관의 멋스러움과 집안의 따뜻한 분위기까지 상상할 수 있도록 돕는다. 80평이 넘는 큰 규모의 주택이지만 1층에 마련된 게스트 룸을 제외하면 사용 가능한 방은 두 개뿐이 다. 집의 가장 끝과 끝에 배치된 두 방은 흡사 미로 를 연상시키는 복도 공간의 재미를 둬 독립적인 공간으로서의 기능에 충실하도록 했다. 건축주가 가 족이기에 사용자의 라이프 패턴에 따른 생활 동선에 가장 중점을 뒀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다이닝룸 에서 보내는 점을 고려해 거실과 주방을 연결해주는 중심에 다이닝룸을 위치시켜 열린 공간을 만들어 줬고 2층은 가족만의 사적인 공간으로 안락하게 구성했다.

건축주의 마음을 대신하는 걸리버하우스

누군가 평생 살아야 할 집을 구상하고 짓는다는 것 은 집의 크기만큼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건축가들 사이에서는 ‘ 집을 짓고 나면 10년 늙는다 ’ 라는 말이 존재하는지 모른다. 무엇이 더 옳을지, 어떤 것이 더 아름다울지, 건축주에게 있어 더 만족스러운 선택 은 없을지가 우리를 끊임없이 괴롭히는 숙제다. 건축주가 고민하고, 선택하고, 결정을 내리고 그 결정을 온전히 받아들여야 하는 부담과 어려움이 얼마나 큰 것인지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걸리버하우스는 그렇기에 건축주의 마음을 대신한다. 집을 지을 때 작은 것 하나부터 매 순간마다 무엇이 더 옳은 선택인지 전문가의 관점으로 라이프 스타일과 디자 인, 건축비까지 중요한 사항을 중심으로 세세한 부 분들까지 건축주 입장에서 면밀하게 고민을 거쳐 누구나 공감하는 디자인과 앞선 기술력으로 완성도 높은 품질의 건축을 걸리버하우스는 지향하고 있다.

 

HOUSING PLAN

대지위치(주소): 대전 유성구 노은서로

대지면적: 299.1㎡/90.477py

건축면적: 151.162㎡/45.726

연 면 적: 267.67㎡/80.969

1F–131.476㎡/39.771py

2F–136.194㎡/41.198py

주 차 장: 2대

공 법: 경량목구조

구 조 재: 캐나다산 2&BTR SPF

창 호 재: 펠라창호

단 열 재: 에코배트 단열재

지 붕 재: 테릴점토기와

투습방수지: 타이벡

설 계: 제이엠건축사사무소

시 공: 걸리버하우스

 

 

편슬기 기자  psk@media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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