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merica]
 
■세일러 교수, “주식 투자 맹신하지 말라”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세일러 미국 시카고대 교수는 주식투자에 대해 “투자자들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거나, 단순히 과거 자료를 맹신해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면서,“투자자들의 가장 큰 실수는 자신을 너무 믿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세일러 교수는 경제학에 인간의 심리를 접목한 행동경제학에 대한 공헌으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각 나라들마다 집값 상승 압력 받아
IMF는 2016년 주요 20개국의 부채가 135조 달러로 증가해 GDP 총계의 235%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미 가계 및 기업이 원리금 지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호주, 캐나다, 중국이 가장 심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위기가 재발한다면 주가는 15%, 집값은 9%, 전세계 GDP는 1.7%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유럽과 신흥 시장이 미국에 비해 충격이 클 것으
로 전망했다. IMF는 금융위기 원인을 부채 뿐 아니라, 거품이 낀 자산, 저금리에 따른 은행의 저수익성 등을 꼽았다.
 
중국 [China]
 
■시진핑 국가 주석 집권 2기 향방 걸려
중국 정부는 시진핑 국가 주석의 집권 2기 향방이 걸린 최대 정치행사를 앞두고,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 적극 개입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급등세와 급락세가 없도록 조정하고 있고, 외환시장에서도 달러당 6.5위안대로 유지하고 있다.
 
일본 [Japan]
 
■주가지수, 21년만에 최고치
일본 주가지수가 21년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IMF가 일본을 포함한 세계 경제가 내년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일본의 경제지표도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이번 달 일본의 기계수주액은(선박과 전력 제외) 전달 대비 3.4% 증가했고,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했다. 일본은 지난해 8월 서비스 수지가 적자였으나, 올해에는 흑자를 기록했다.
서비스 수지가 흑자로 전환된 이유는 여행수지가 전년 동기대비 23.3% 증가했기 때문이다. 8월에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전년 동기대비 20.9% 증가했는데,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82만명, 한국이 63만명, 대만 38만명 순이다.
일본은 당분간 여행수지 흑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정부가 한국의 사드배치에 따른 보복으로 한국 단체관광을 전면 금지시킨 반면, 일본에 대해서는 비자발급을 완화시켰기 때문이다.
 
■일본 고베제강, 데이터 조작해 판매
일본의 3위 철강업체인 고베제강은 데이터를 조작해 납품했다. 문제는 부실제품이 총 200여개 고객사를 거쳐 도요타 등 완성차 뿐 아니라 해외 수출용 제품에도 사용됐다는 것이다.
영국에 납품하는 고속철도, 보잉사 항공기, 미쓰비씨가 쏘아올린 로켓 등에도 불량소재가 사용돼 향후 일본산 제품의 위상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Europe]

■선진국 중앙은행들, 돈 풀기 중단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국채와 MBS(주택저당증권)를 매입했던 선진국 중앙은행들은 세계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면서 돈 풀기를 중단하고 있다. 영국 BOE(영란은행)는 채권매입 중단을 시사했고, 미국 FRB는 2014년말 채권매입을 중단 한데 이어, 이번 달 부터 자산 축소에 나서기로 했다.
미국 FRB는 금융위기 이전 9,000억달러의 자산에서 현재는 현재는 4조5천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유럽 ECB도 곧 자산축소 계획을 밝힐 가능성이 높고, 캐나다는 7년간 금리를 동결했다가 7월과 9월에 올렸다. 호주와 우리나라도 내년 중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자산 축소는 경험하지 못한 영역이어서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 지 예단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내년 세계 경제, 영국과 러시아 제외 성장”
OECD는 내년 세계경제는 영국과 러시아를 빼고 강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 이탈리아, 브라질의 성장세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고, 미국, 유로존, 일본도 강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는 지난 몇년간 침체에 빠졌다가 최근에야 회복국면에 진입했고, 영국은 브렉시트 여파로 지난해 6월 파운드화가 급락하면서 물가상승과 불투명해진 무역관계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 [Korea]
 
■내년 국내 성장률 2.5% 전망
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올해 전망치 2.7%보다 0.2%p 낮은 2.5%로 전망했다. 특히, 건설투자 증가률은 2016년 10.7%, 올해 5.5%로 떨어지고 있고, 내년에도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의지, SOC 예산 감소, 기준금리 인상 전망 등으로 0.1%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설비투자도 올해 10.4%에서 증가세가 둔화돼 내년에는 4.5%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반도체와 IT산업 투자는 증가 하겠지만 그 외 산업은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수출은 올해 증가율은 1.8%이지만, 내년에는 5.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대 성장에 진입하려면 기업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하고, 건설경기의 연착륙도 방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보호무역 강화가 한국에 영향 미쳐
KDI(한국개발연구원)는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가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한파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미국은 지난 5일 한국산 세탁기 수출로 자국 산업이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조치) 발동을 검토하고 나섰고, 한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해서는 미국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고 판정했다.
한미 FTA가 개정되면 자동차, 철강 등 업종 타격은 물론, 국내 농산물 시장 추가 개방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와 석유화학 제품 비중 급등
우리나라 수출품의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이 2015년 10.4%, 2016년 10%에서 올해 9.4%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와 석유화학 제품 비중이 40%로 급등하면서 그나마 점유율을 유지한 것이다.
반면, 일본의 중국 수입시장 점유율은 8.9%, 미국은 8.7%이다. 중국에서 우리나라 수입품이 줄어드는 이유는 중국이 우리나라에서 중간재를 수입해 완성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대신, 직접 생산하는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량이 늘고 있고, 사드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5대 완성차 업체, 전세계 73만대 판매
국내 5대 완성차 업체가 지난 9월 전세계 시장에서 73만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대비 15.8%, 전년 동기대비 5.7% 늘어난 수치이다. 특히, 내수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20.1% 증가한 13.4만대를 팔았다.
 
■세계 무역 수요 회복세 기대
IMF는 올해와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을 3.6%와 3.7%로 전망했다. 지난 7월에 비해 0.1%p 올렸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은
올해 2.2% 내년 2.3%로 증가하지만, 영국은 올해 1.7%, 내년 1.5%로 민간 소비 위축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는 유가하락으로 경제침체가 계속됐지만, 올해에는 벗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은 1.8%, 내년에는 1.6%로 잡았다.
우리나라는 올해와 내년 모두 3.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4월 대비 각각 0.3%p, 0.2%p 상향한 것이다. 세계 무역 및 중국 수입 수요 회복에 따라 상반기 수출실적이 기대 이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정부, 향후 5년간 세법 개정한다
정부는 항후 5년간 세법개정을 통해 61조원의 세금을 더 거둘 계획이다. 이는 매년 5.1% 더 거두는 것이다. 세계 3대 신용평가 중 하나인 피치는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기존대로 AA-(안정적)로 유지하였다.
북핵문제로 경제 주체들이 심리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전쟁 발발로 이어질 것으로 보지않았기 때문이다.
피치는 우리나라가 반도체 수출호조로 성장률은 2.7%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고, 3,846억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액과 계속되는 경상수지 흑자로 재정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의 소득 주도 성장이 내수를 진작할 것으로 내다봤고, 정경분리와 기업지배구조 개선도 신용등급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신흥국 [N. I. C]
■터키, 리라화 가치 하락
터키는 미국과 비자 문제가 생기면서 9일 터키 리라화 가치는 6.6% 하락했다. 10년물 채권도 가격이 하락하고, 증시도 3.1% 하락했다. 터키는 해외투자에 의존하는 경제일 뿐 아니라, 경상수지 적자가 심각하기 때문이다.
 
■중동, 유가 부양 위해 노력
중동 산유국 중심의 OPEC(석유수출국기구)은 유가를 부양하기 위해 러시아를 끌어들여 감산에 나서고 있지만, 미국의 셰일 오일 회사들이 원유 생산량을 늘리는 바람에 목표인 배럴당 60달러 이상을 달성 못하고 있다.
이에 OPEC은 셰일 오일 회사 앞 감산을 요청했다.
 

이찬일

■ KDB산업은행 용인지점 부지점장 ■ KDB미래전략연구소

■ 산업기술리서치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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