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 “폐기물 고형연료와 달라 오염 물질 배출 적어”

신재생에너지원으로 대표돼 왔던 목재 펠릿이 지난 10월 국정감사 이후 친환경성 논쟁에 휩싸이면서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이 전국 곳곳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정부도 펠릿을 신재생에너지원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향후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 사업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11월말 발표할 ‘신재생에너지 3020 이행 계획’에 펠릿 등 일부 바이오매스와 폐기물을 신재생에너지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제도(RPS)’를 시행하면서 발전사들이 의무이행률을 채우기 위해 펠릿을 사용하기 시작해 바이오매스 발전소가 빠르게 늘어났다.
현재 전국적으로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이 추진되고 있지만 최근 들어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인근 주민은 물론 지자체와 정치권까지 가세해 건설 계획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펠릿이 연소하고 남은 재가 환경 오염과 유해물질을 일으킨다”면서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산림바이오매스에너지협회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펠릿이 신재생에너지원임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에 비해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펠릿은 온실가스 저감과 미세먼지 감소 효과 등이 즉시적으로 나타나는 매우 효율적인 에너지원”이라고 설명했다. 
펠릿이 환경 오염의 주범이라는 주장에 대해 협회측은 대기 오염 원인 물질인 먼지,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발생량을 바탕으로 종합적 영향을 파악해야 하지만 질소산화물로 한정했으며, 대량 소비되는 석탄이 아닌 연탄과의 비교는 무의미한 결과라고 전했다.
협회는 “펠릿과 폐기물 고형연료(BIO-SRF)는 구분 범주가 모호한데 두 연료는 엄연히 다르다. 폐목을 사용하는 폐기물 고형연료와 달리 오염되지 않은 목질 원재료만 사용하는 펠릿은 일각에서 주장하는 석탄과 비슷하거나 수십배 많은 오염 물질을 배출한다는 지적도 사실과 다르다”며 지적에 대해 선을 그었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