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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목재신문 기자수첩] 멀게만 느껴진 한옥, 이제 호텔도 한옥이다
  • 이명화 기자
  • 승인 2017.12.04 13:34
  • 호수 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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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목재신문

이명화 기자

본지는 최근 한옥 펜션이나 한옥 호텔 등 숙박업소 형태의 한옥이 급부상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스스로 찾아 드는 한옥 전성시대가 오고 있다는 연재물을 게재한 바 있다. 
한옥 숙박업이 이토록 큰 돌풍을 일으킨 이유는 명품 고택이나 새로 지은 한옥 호텔이 속속 등장하면서 그 규모와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일 것이다. 
올해 예능 방송 ‘밤도깨비’에 한옥이 등장해 관심을 모았다. 연예인들이 묵는 장소로 촬영됐는데 카메라가 비췄던 곳이 바로 최근 완공된 전라북도 전주에 위치한 ‘왕의 지밀’이라는 한옥 호텔이다. 
이 호텔은 방송 이후 입소문을 통해 전주에서 한옥 체험을 하기 위한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까지 속속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전일목재산업이 시공한 이 호텔은 ‘왕의 침실’이라는 뜻에서 지어졌는데 한옥의 멋스러움을 그대로 담아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글라스퍼를 이용한 구조용 집성재로 지은 이곳은 전체 면적 약 6천㎡ 규모로 밤도깨비 방송 이후 일반인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야간에는 호텔을 비추는 불빛들로 인해 밤 풍경이 훨씬 더 멋지다고 하니 이 지역의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얘기인 듯 하다.
올해 8월에 완공된 이곳 왕의 지밀은 신축 한옥 호텔로 지어진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다. 호텔에 조성된 주변 일대를 둘러보면 편백나무 숲이 조성돼 있어 편백나무 특유의 향과 피톤치드 향이 그대로 전해져 방문객들은 그야말로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이다. 
주거 목적이 아닌 숙박 목적의 개념으로써 한옥을 한단계 더욱 발전시킨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그동안 일반인들에게 한옥은 단순히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춥다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이제는 아늑하고 자연의 풍광을 한껏 담으면서도 목재의 최신 가공 기술 노하우가 투영된 이곳이야말로 방문객들이 스스로 찾아드는 관광명소로 떠오르게 된 것 같다. 
왠지 멀게만 느껴졌던 한옥은 이제 호텔의 형태로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잡아 가고 있다. 
막연히 목조주택이 화재에 약한게 아니냐, 안전하냐는 의구심을 가졌던 사람들은 서서히 목재도 불에 약하지 않고 오히려 건강에도 좋다는 인식들을 갖게 되면서 한옥도 이젠 한층 우리 생활 곁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제 한옥이 숙박 장소로 문을 열면서 일반인들도 보다 높은 수준의 한옥을 체험할 수 있게 됐다. 그 누구라도 머물고 이용할 수 있는 숙박 시설이 되고 있는 한옥이 앞으로도 전국 방방곡곡 많이 지어지길 기대해 본다.
 

이명화 기자  lmh@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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