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역 지진 피해 현장

지진에 강한 철물과 구조로 내진설계 철저히, 지진 위험 지역에 시공 필요 

대한민국에 지진 비상경보가 내려졌다, 건국 이래 지진 안전국으로 여겨져 왔지만 2016년 경주에서 일어난 진도 5.8의 지진은 온 국민을 지진의 공포 속으로 밀어 넣기에 충분했다. 이어 2017년 11월 15일 포항에서 진도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신년을 맞아 내진설계의 개념과 시공 시 필요한 철물 및 각종 부자재와 구조를 알아봤다.
내진설계란 지진에 견딜 수 있는 구조물의 내구성을 가리킨다. 지진이 일어나면 상하 진동보다 좌우 진동이 일어나므로 이런 수평 진동을 견디게 건축물 내부의 가로축을 튼튼하게 만들어 건축물을 강화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1986년 이전까지 지진 발생 횟수가 적다는 것과 시공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내진설계를 하지 않았고 그 결과 전국 내진 대상 민간 건축물 264만 9천 여동 중 설계가 적용된 것은 약 20.4%에 불과하다(국토교통부 자료 기준). 내진설계만 제대로 돼 있다면 가까운 나라 일본처럼 진도 6~7의 지진에도 큰 피해를 입지 않고 인명사고도 대폭 줄일 수 있다.
특히 이번 지진이 일어난 지역이 대부분 원전과 가까운 위치에 놓여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상대적으로 더 큰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원전 근처에 지진이나 사고로 인해 방사능이 유출되면 어떻게 되는지를 일본에서 봤기 때문일 것이다. 일본은 내진설계뿐 아니라 제진(지진 에너지를 분산) 구조 공법으로 지진 에너지를 완화하기 위해 건물마다 X자 모양의 철골구조를 덧대는 방법도 자주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내진 설계에 필요한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먼저 철물에 대해 살펴보자. 지진에 강한 철물 제품 중 대표적으로 엔에스홈이 공급 중인 심슨社의 ‘심슨스트롱타이’ 연결철물 제품이 있다. 서까래나 트러스를 효과적으로 연결하며 다른 철물에 비해 강풍이나 지진에 60% 정도 높게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다양한 철물 제품들을 취급하고 있다. 
심슨스트롱타이 외에도 한림에이치우드가 선보이고 있는 ‘탐린’도 인기를 끌고 있다. 탐린의 보강용 철물은 다양한 결합 및 조립을 통해 목조주택의 구조를 보강해 주며 응력 분산과 하중에 대한 지지를 견고하게 해준다. 이외에 메가타이, 세르파 등 다양한 철물제품이 있다. 나무로 만들어지는 중목구조 역시 지진에 강하다. 콘크리트나 철에 비해 나무의 강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나 현대식 건축 공법인 중목 구조나 철골구조 등을 적용해 주택을 짓게 되면 진도 6.5 이상에도 피해를 거의 입지 않을 만큼 튼튼한 내구성을 자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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