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파트 44만 가구 입주 소식에 보드류 공급社들 공급 즉시 판매돼 
최근 MDF 수요가 늘어나 국내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 직면했다. 건자재 업계의 가장 큰 호황 요인은 입주 물량인데 2017년 입주한 아파트는 38만9천 가구이고 2018년에는 이보다 많은 44만 가구가 공급된다는 소식에 아파트용 붙박이장과 주방용 가구 제조로 사용되는 MDF가 공급 즉시 판매되고 있다는 소식이다. 
최근 5년간 MDF 수입량만 봐도 2013년 13만㎥이 수입되던 것이 2014년 12만5천㎥, 2015년 12만8천㎥, 2016년 12만5천㎥, 2017년 15만5천㎥이 수입됐다. 17년만 놓고 볼 때 13년 대비 약 20% 증가한 수치다. 
이렇듯 MDF 수입량이 늘어난 이유는 가구 제조시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MDF와 PB가 아파트 특판 물량으로 들어가면서 입주 아파트 공급량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아파트 공사 마지막 단계에 투입되는 자재를 생산하는 업체 실적에서도 호황이 입증되고 있다.
동화기업은 파티클보드(PB), 중밀도섬유판(MDF)과 같은 보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주로 보드는 실내 공사에 직접 쓰이기도 하지만 붙박이장, 주방가구 등을 만들 때도 사용된다. 이러한 영향으로 동화기업은 지난 2017년 3분기까지 누적 실적 매출액 5,659억원, 영업이익은 696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동화기업 관계자는 “올해 아파트 경기가 살아나면서 PB, MDF, 마루 수요도 꾸준할 전망이어서 실적 호조는 올해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며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 증가와 단독주택 위주의 주택 노후화가 예상돼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최근 아파트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는 만큼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 MDF를 공급하는 A사 관계자 역시 “국내 아파트 공급이 늘어나 물건을 갖춰두는대로 판매되는 부분도 있지만, 워낙 산지 가격이 높아지기도 했고 유럽과 미국, 중국이 가져가는 물량이 많아져 한국행 물량이 적어 공급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라며 “지난해는 37~38만 가구 아파트가 지어졌는데 올초부터 공사가 이어져 현재로서는 MDF 공급이 원활치는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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