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부목재, 16년 대비 계약금액 늘었지만 합성목재에는 한참 미달

2017년 조달청 나라장터에서 진행된 방부목재·목재판재·목재플라스틱복합재(이하 합성목재)의 우수제품과 일반제품의 총액계약·단가계약·3자단가를 총 분석한 결과, 목재판재 계약 금액이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관급 조경시장에서 목재판재가 588억원으로 거래되면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합성목재가 484억5천만원, 방부목재가 31억8천만원으로 계약이 이뤄졌다. 목재판재는 15년도 318억9천만원과 비교해 16년 423억9천만원으로 계약 금액이 약 32%가 증가하면서 괄목할만한 성장률을 보였다. 이후 17년에는 588억원으로 다시 증가하면서 15년대비 무려 84%나 계약금액이 증가했다. 
반면, 방부목재는 15년에 39억7천만원인데 비해 16년에는 약 46% 하락한 21억원을 기록했으며 17년 다시 31억원으로 상승하며 계약금액이 늘어났다. 한편 합성목재는 15년에 420억9천만원이던 것이 16년 440억6천만원으로 4.6% 상승하다가 17년에는 다시 증가해 484억원으로 계약금액이 증가했다. 합성목재는 지난 3년간 조경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여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 왔다. 2008년도 정부의 4대강 조성 사업 당시 급격하게 합성목재 시장이 성장해오며, 4대강 사업이 마무리된 후부터는 전원주택, 펜션, 워터파크 등 다양한 곳에서 수요가 증가해 왔다. 이를 통해 매년 합성목재는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합성목재의 무서운 성장세에도 목재판재 역시 조달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정부와 기업 등의 친환경 자재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아지면서 천연목재를 선택하는 수요가 많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천연목재 중에서도 하드우드 수요량이 늘어남에 따라 관급에서 천연목재 공사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조달에 천연 데크재를 공급하는 A사 관계자는 “관급에서 과거에는 방부목재를 많이 썼었는데 이제는 천연목재를 사용하려는 분위기로 돌아서고 있어 목재판재 계약금액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 다만 현재 산림과학원의 방부목재 고시 기준이 너무 높다 보니 공무원들은 공사 이후에 향후 문제가 생길 우려를 걱정하기 때문에 방부목재 대신 천연목재를 쓰려는 경향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방부목재의 경우 15년 39억원을 넘던 계약 금액이 16년에는 21억원으로 하락하다가 다시 17년에는 31억원으로 상승했다. 방부목재를 공급하는 B사 관계자는 “16년에 방부목재 판매량이 주춤했던 것은 사실이나 전원주택, 인테리어 업체 등 사급시장에 판매되는 거래율도 있어 2017년에는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관급시장이 천연목재로 넘어가면서 방부목재 사용에 한계가 온 것 같고 대체로 천연목재로 트랜드가 변해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목재플라스틱복합재를 공급하는 C사 관계자는 “관급 공사도 많지만 사급시장에서 WPC 수요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어 올해 봄을 위한 마케팅도 새롭게 새우며 봄철 장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에 대한 직접생산 확인기준(2017년 9월 일부 개정)이 바뀜에 따라 방부목재의 생산시설로는 ▲절단기 ▲몰딩기(5축 이상) ▲가압식 방부처리설비 ▲건조기(40㎥ 이상) ▲지게차 ▲양생시설(바닥면적 150㎡ 이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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