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merica]
■부의 82%, 상위 1%에 집중
2016년 6월 ~ 2017년 6월 기간 중에 전 세계에서 증가한 부의 82%가 상위 1%에게 돌아갔지만, 37억 명에 달하는 하위 50%는 부가 전혀 증가하지 않았다. 2006~2015년까지 10억 달러(약 1조 원) 이상 보유한 억만장자들의 자산은 매년 13% 정도 늘고 있지만, 평범한 근로자들의 임금은 연평균 2%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하위 50%인 37억 명의 자산과 상위 42명의 자산이 동일하고, 상위 1%의 부자가 하위 99%의 자산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美, “달러 약세가 미국에 좋다”
미국 므누신 재무장관이 다보스포럼에서 약 달러가 미국에 좋다고 밝히자, 달러인덱스가 89.2로 하락했고, 원화 환율도 1,058.6원으로 최근 3년 내에 최저점으로 떨어졌다. 므누신 장관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와 뜻을 같이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약 달러가 미국 수출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환율을 시장에 맡긴다고 언급하고 있으나, 노골적으로 환율에 개입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달러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China]
■중국 GDP 상승률 목표치 하향 조정
중국의 14개 지방정부 가운데 9개 지방정부가 GDP 상승률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특히, 톈진시는 GDP 증가율 목표치를 8%에서 5%로 내렸다. 경제성장 방향을 기업 중심에서 민간소비 중심으로 질적으로 변환시키기 위해서이다. 기업 투자를 중심으로 한 경제는 성장 속도가 빠르지만, 변동성이 큰 단점이 있지만, 소비를 중심으로 한 경제성장은 속도는 완만하지만,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 [Japan]
■日 부동산 거품? 아파트 값 27년 만에 최고치
일본의 수도권인 도쿄도, 사이타마현, 지바현, 가나가와현의 신축 아파트 평균 가격이 5,908만엔(약 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7.6% 상승했다. 이는 사상 최고가를 찍었던 1990년을 웃도는 수준이다. 일본은 1990년 초를 기점으로 장기 불황에 접어들면서 부동산 가격이 50~70% 하락했었다.

■일본 2018년도 기준금리 -0.1% 동결
일본 중앙은행은 올해 첫 금융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와 동일한 -0.1%로 동결했다. 미국 FRB가 지난해 12월 기준금리를 1.25~1.50%로 0.25% 인상하고, 유럽 ECB, 영국 BOE도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에 속도를 내는 반면, 일본은 완화 기조를 계속 고수하는 모습이다.

■일본·캐나다 등 11개 국 美 제외 협정 서명 
일본을 포함한 11개국이 TPP(환태평양 경제 동반자 협정)에 합의하기로 했다. TPP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참여하는 다자간 FTA이다.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 시절 중국을 배제하는 경제블록을 만들려고 TPP를 주도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TPP는 미국인의 일자리를 빼앗는 나쁜 협정으로 규정하면서 미국은 TPP에서 빠졌다. 우리나라도 미국과 같이 TPP에서 빠졌지만,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RCEP(역내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에는 참여할 계획이다. 16개국이 참여하는 RCEP는 올해 최종 타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Europe]
■프랑스, 글로벌 기업 투자에 박차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파리 베르사유 궁에서 해외 기업 유치 행사를 실시했다. 일본 토요타는 프랑스에 3억 유로 투자계획을 발표했고, 구글은 프랑스 전역에 4개의 AI(인공지능) 센터를 열어 매년 10만 명에게 무료 기술교육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파리에 있는 연구소 직원을 2배로 늘리겠다고 발표했으며, 독일의 SAP도 20억 유로(약 2.6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델몬트는 900만 유로의 과일 공장을 프랑스에 건설하겠다고 밝혔고, 한국의 SPC그룹(파리파게트)도 2,000만 유로의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프랑스는 해외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해고 요건 완화 등 노동법을 개정시킨 바 있다.

■주식시장 사상 최고, 금리는 최저…금융 붕괴 코 앞?
전 세계 석학들이 모인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금융 붕괴에 언급한 주장들이 많이 나왔다. 많은 기업들이 부채와 저금리에 의존하고 있고, 양적완화로 자산은 부풀려져 있으며, 주식시장은 사상 최고치인데 금리는 최저치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향후 일어날 수 있는 금융위기에 대처할 도구가 적다는 것이다. 석학들은 향후 금융 불안정으로 금리가 빠르게 오를 경우 주식시장이 붕괴할 수 있고, 성장이 저조한 국가나 이탈리아 등 부채가 많은 국가들이 고통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ECB, 예금금리 및 한계대출금리 올해도 동결
ECB(유럽중앙은행)는 통화 정책회를 열고 현재의 제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으며,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현행대로 각각 -0.40%와 0.25%로 동결하기로 했다. ECB는 또한, 지난달까지 매월 600억 유로의 양적완화(채권 매입)을 했으나, 2월부터 9월까지는 양적완화 규모를 300억 유로(약 39조 원)로 줄여 계속하기로 했다. 

  한국 [Korea]
■최저임금 인상에 고용 1~2만 명 감소 예측
한국은행은 올해 최저임금 상승으로 고용은 1만~2만 명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지만, 민간 소비 증가율은 0.1%p, GDP 성장률은 0.05%p, 물가 상승률은 0.1%p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 게임 화장품 제치고 새로운 수출 효자 등극
한국 게임은 지난해 5조 원 넘게 수출돼 화장품(5.35조 원)을 제치고 국내 제품 수출품목 중 15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중국 사드의 영향으로 중국 수출이 줄었지만, 북미, 유럽, 동남아 시장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올해에는 주요 10개 업체의 수출 예상액이 6.18조 원으로 전체적으로는 7조 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임대료·내수부진, 사면초가 자영업
우리나라 자영업자 비율은 2015년 21.4%로 OECD 평균 14.8% 보다 6.6%p 높다. 지난해 우리나라 자영업자들은 중국 사드, 부정청탁금지법 등의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올해에도 최저임금 인상, 내수부진, 크게 오른 임대료 등의 영향으로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이에, 정부는 자영업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3조 원의 일자리 안정자금 조성,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임대료 인상 억제 등 정책을 시현할 계획이다.

■한국 기업, AI 도입으로 진화 거듭
우리나라 기업들 중에는 빅데이터가 축적되면서 AI(인공지능)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제조기업들은 불량 사례들을 AI에게 학습시켜 불량률 감소 및 품질 제고에 기여시키고 있고 물류기업들은 특정 시점과 특정구역의 혼잡도를 미리 파악해 최적의 배송 경로를 만들고 있다. 의료기업들은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맞춤치료 방법을 제안하고 있으며, 자동차 기업들은 자동차 자체가 비즈니스 플랫폼이 되는 Mobility(이동성)서비스를 만들어 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AI 기술은 미국을 100으로 봤을 때 73.9 로 뒤쳐져 있고, 중국은 71.8로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GDP 증가? “오히려 각종 비용 증가할 것”
한국은행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고용이 줄겠지만, 가계소득이 늘어나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민간 소비가 확대돼 GDP 증가율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민간 소비가 늘어난다는 보장은 없으며, 오히려 각종 비용 증가로 기업투자가 줄고, 민간 소비도 물가 상승으로 줄어 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부 환율 방어 위해 채권 발행 중단
미 달러 환율이 1월 22일 기준 1070.1원으로 떨어졌다. 정부는 환율하락을 방어하기 위해서 공기업과 국책은행의 외화채권 발행을 당분간 중단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국책은행은 산업은행은 13억 달러, 수출입은행은 35억 달러의 외화채권을 발행했었다.

  신흥국 [N. I. C]
■베네수엘라 최저임금 40% 인상
재정수입의 90%를 석유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베네수엘라는 물가가 지난해 1,133% 상승했고, 올해에도 2,529% 상승할 전망이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독재 대통령 마두로는 노동자를 보호하겠다며 최저임금을 40%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로 물가가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찬일

■ KDB산업은행 용인지점 부지점장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