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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곳곳에 목재가 시공된 심플한 2층 주택천장에 노출된 목구조가 눈길을 잡는 목조주택
  • 편슬기 기자
  • 승인 2018.03.17 21:36
  • 호수 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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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전경

▶ 겉에서 바라보면 한없이 심플하고 평범한 목조주택이다. 특별히 모난 곳도, 둥근 곳도 없는 단조로운 주택이지만 내부에 기존 주택들과는 구별되는 색다른 요소를 지니고 있다. 바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면 한옥의 서까래마냥 고스란히 드러나 있는 목구조체들이다. 심플한 현대식 주택에 얼핏 어울리지 않는 구조인가 싶으면서도 계속 바라보고 있자니 어쩐지 정감이 가는 모양새다. 집의 골조를 이루는 목구조체를 하나의 디자인적 요소로 삼은 파주의 목조주택을 만나보자. 

다락

도시의 소음을 피해 고즈넉한 시골로

건축주는 세 자녀를 둔 40대 부부로 도시의 한 아파트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파트라면 최고층이 아닌 이상에야 결코 피해갈 수 없는 ‘층간소음’을 포함한 기타 등등의 문제들과 자녀들을 생각해 전원생활을 하기로 큰 결정을 내렸다. 

반디건축디자인과 연이 닿은 것은 당사의 홈페이지에 실려 있는 시공사례들을 보고 연락을 준 건축주의 선택에서부터였다. 건축주의 요구사항과 취향, 동선 등을 모두 파악하고 충분히 반영한 집을 짓기 위해 반디건축디자인은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충분한 미팅을 거쳐 설계부터 차근차근 진행했다.

1F-주방
2F-발코니

가족 구성원들의 바람이 담긴 집

해당 주택은 가족 구성원들의 요구와 바람을 담아 지어졌다. 자녀들에게 있어 도시의 아파트에서는 가질 수 없었던 꿈만 같은 ‘다락방’은 물론이요 주방과 거실의 분리를 원하는 건축주의 의견 역시 충분히 반영됐다. 아울러 거실에 슬라이딩 도어 형태의 덧문을 달아 필요에 따라, 원하는 때에 언제든지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흰색과 회색의 조합으로 모던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천장과 덧문, 그리고 노출된 중목구조체가 목재 특유의 따스한 느낌을 부여해 마냥 단조롭지만은 않은 분위기다.

서재의 경우 차분한 청회색과 흰색이 어우러지며 역시 중목구조 구조체가 간간히 드러나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철도침목 혹은 피아노 건반이나 징검다리를 연상시키는 천장의 구조들은 전부 일렬로 늘어져 있어 일정한 규칙성을 느끼게 해주지만 서재의 구조체들은 구석에서 불쑥 튀어나왔다 사라지는 재밌는 모습을 보여준다. 나중에 해당 구조체를 이용해 흥미로운 사용법을 개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안방 천장에 노출된 구조체들은 짙은 고동색과 또렷한 무늬를 가감 없이 드러낸다. 마치 이집의 주인이라는 듯 당당하게 어깨를 피고 있는 모습이 연상되는 자태다. 해당 구조체의 존재감만으로도 이방이 안방이라는 것은 아마 세 살 먹은 아기도 알아차리지 않을까? 단순히 구조체를 노출시킨 것만으로도 방의 용도를 구분 짓는 아이디어는 자주 볼 수 없는 시도 중 하나임에 분명하다.

계단

자연스레 드러내고, 낭비를 최소화 하다

거실과 주방의 배치에 신경을 많이 쓴 본 사례는 처음부터 건축주의 요구사항에 ‘거실과 주방을 분리해 달라’는 의견이 있었기에 더욱 배치에 중점을 두고 설계를 진행했다. 특히 주방 같은 경우는 배치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사용자의 ‘동선’이 되기 때문에 당연히 건축주의 의견을 상당 부분 반영했다.

공간이 큰 편이 아니었기에 혹여 남거나 버려질 수 있는 공간을 최소화 시켰다. 이른바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본 사례의 가장 큰 강점이다. 또한 자녀들을 위한 다락방의 경우는 아이들이 편히 놀 수 있도록 넓은 공간을 부여했으며 천장에 중목구조 구조체자 자연스럽게 드러날 수 있도록 공간을 고려해가며 설계했다. 지붕 모양을 따라 사선으로 이뤄진 벽면은 넓은 창을 달아 햇볕이 최대한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했으며 청회색 페인트를 칠해 공간을 구분했다. 

다락방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단연코 노출된 중목구조 구조체다. 천장을 일직선으로 가로지르다 어느새 우뚝 선 기둥이 되기도 하고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공간에 매달려 있기도 하다. 아파트에서는 전혀 구경할 수 없었던 선들과 구조의 향연이 자녀들에게 있어서 호기심을 자극하고 흥미를 돋우는 훌륭한 놀이터가 돼 줄 것이다.

아이들의 방은 유일하게 구조체가 드러나지 않은 방이다. 한쪽 벽면에 칠해진 노란색은 흡사 병아리를 떠오르게 하는 활기찬 색상이다. 굳이 아이들 방에 구조체가 드러나지 않아도 혹여 느낄지 모르는 부족함은 다락방이 충분히 채워줄 수 있을 것이다.

1F-보조주방

최소한의 예산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한정된 예산 안에서 지어진 집이기에 외벽 마감재를 모두 통일했고 그로 인해 외관이 상당히 심플한 집으로 탄생했다. 밝은 톤의 스타코 칠과 어두운 색의 징크로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마무리 했으며 박공지붕의 심플한 외관과 채광을 고려, 남향으로 들어오는 볕을 온전히 받을 수 있도록 집을 ㄱ자 형태로 앉히고 거실과 복도마다 창을 큼직한 크기로 냈다.

복도에 위치한 마당으로 나가는 슬라이딩 창 역시 통유리로 앉혀 바깥이 고스란히 보이고 주방에도 바깥과 바로 통하는 코너창을 뒀다. 시각적인 요소로 내부와 외부 공간을 이어주면서 실제로도 바로 마당으로 나갈 수 있어 내·외부와의 연계성을 한층 더했다. 

1F-거실 복도

친환경자재로 독창적인 디자인을 자아내다

반디건축디자인은 친환경자재를 이용한 일본식 중목구조 주택 시공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내진설계를 기본으로 해 뛰어난 기술진과 함께 독창적이면서 고객들의 감각적인 부분을 자극하는 디자인의 건축물들을 만들어왔으며, 그간의 시공 실적을 바탕으로 쌓은 신뢰를 통해 주택시장 내에 탄탄한 입지를 다지며 고객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뛰어난 실력과 믿을 수 있는 검증된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마감가지 높은 완성도의 집을 짓고 있다. 협력 업체들과의 원만한 관계 유지를 통해 지속적인 사후 관리까지 확실히 보장하며, 주택이 단순한 주거공간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자연과 삶이 녹아든 ‘휴식’의 공간을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집을 짓고 있다. 초심을 잃지 않는 건축전문기업, 바로 반디건축디자인이다.

 

HOUSING PLAN 

 

대   지   위   치 : 경기도 파주시 목동동

대   지   면   적 : 311.70㎡

건   축   면   적 : 69.56㎡

건   물   규   모 : 지상 2층

연       면       적 : 119.25㎡

건       폐       율 : 22.32%

용       적       률 : 38.26%

주       차       장 : 1대

공                 법 : LVL 프리컷 철물공법

구       조       재 : JWOOD LVL

구                 조 : 일본식 중목구조

창       호       재 : 공간시스템 3중 유리 알루미늄 시스템 창  

단       열       재 : 수성연질폼

마       감       재 : 외벽 - 스타코플렉스

지       붕       재 : 징크

투 습 방 수 지 : 타이벡

설                 계 : 반디건축디자인

시                 공 : 반디건축디자인

편슬기 기자  psk@media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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