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한라산의 흙 받아 커나가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남북정상회담 첫 일정으로 공동식수행사를 가졌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1994년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이 소떼를 이끌고 고향으로 올라갔던 '소떼 방북 길' 에 정부대전청사 서현관 정원에서 옮겨온 '반송'을 심었다. 김정은 위원장이 여동생 김여정 부부장으로부터 기념식수를 위해 장갑을 건네받고 백두산에서 가져온 흙을 식수했다. 
산림청은 이번 공동식수행사를 위해 대전정부청사 개청 당시 서현관 앞에 심은 수령 65년 짜리 소나무를 제공했다고 한다.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생 소나무로 산림청이 남북정상회담 때 사용될 기념식수에 대한 요청을 받고 이 나무를 선정해 전달했다. 남북 정상은 한반도 평화와 화합을 의미하는 뜻에서 가져 온 한라산-백두산 흙, 한강-대동강물을 이용해 기념식수를 했다. 문 대통령은 백두산 흙을, 김 위원장은 한라산에서 가져온 흙을 삽을 퍼 남북정상은 한라산 백두산 흙, 한강 대동강을 물을 1953년생 소나무에 뿌려 남북평화를 기원했다. 이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식수를 기념하는 표지석 제막식도 함께했다. 표지석은 '평화와 번영을 심다'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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