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킬라이, 멀바우, 말라스 등 모두 10% 올라
재고 동난 경우도 있어 데크업계 요동 조짐

인도네시아에서 수입되는 원목의 양이 매우 적어져 국내 남양재 원목 공급 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인도네시아 데크재용 판재가 현지 수입이 원활치 못해서 아주 큰일이라고 소식이 전해졌다. 데크용 판재의 경우 비규격 주문이 가능해 오더를 통해 유통하기 때문에 규격재를 유통하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아직 시장에 숨통이 있었다고 하지만 이제는 그마저도 아니라고 전해진다. 
남양재 하드우드 가격이 품목에 따라 10%(CNF 인천)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우기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원목이 내려오지도 않고 있다는 걱정스런 소식도 전해졌다. 말라스를 주력 품목으로 하는 한 업계 관계자는 “거래처가 인도네시아가 메인이라 말라스를 재고 확보해 다량 판매 하는 방식으로 꾸려왔는데 현 시점에서 인도네시아는 쇼트 상태”라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원목이 나오지 않을뿐더러 중국상들과 경쟁해야 해서 구매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한다.
데크용 판재로 유명한 방킬라이, 멀바우 등은 작년 동월 대비 10%(CNF 인천)의 상향을 보이고 있어 관련 품목을 취급하는 업체들의 난항이 예상된다. 현지 조달 자체가 어려워져 있는 상태라고 한다. 일부에서는 없는 품목들도 존재하며, 현재 재고 자체가 없는 품목들도 점점 생겨나고 있는 정도라고 전해졌다. 
데크재를 유통하는 A사 관계자는 “선거가 끝나고 공공사업이나 국가 기관 사업 등 국가적 공사 등이 재개되면서 경기 좀 활성화 되지 않을까 예상 한다”며 “다만 그 무렵에 품목들의 품귀현상으로 가격이 올라가지 않을까 우려가 된다”고 전했다. 한편 동종 업계에 종사하는 B사 관계자의 경우 “수종에 따라 멀바우, 방킬라이, 모말라 등 인도네시아쪽 제품이 크게 오른 것은 사실”이라며 “수급이 불안정하고 공급면에서도 불안정한 것이 불안을 증폭 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선거의 영향도 있을 것이지만 이미 가격이 올랐고 또 산지가격도 계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 선거 이후에도 수급 안정화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관련 품목을 취급하는 이들에게 계속 어려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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