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스페셜 특집
가족 구성원의 효율적 공간 구성 돋보이는 충북 음성 목조주택청고벽돌로 외벽을 마감한 들쭉날쭉한 외관이 매력적인 집
  • 이한솔 기자
  • 승인 2018.05.19 19:53
  • 호수 589
  • 댓글 0
정면

▶ 오랜 도시생활을 접고 귀촌하는 것이 도시인의 꿈이라면 여기 그 꿈을 실현한 건축주가 있다. 도시생활을 갈무리하고 불필요한 공간을 덜어내고 지은 30평 규모의 전원주택, 주변 환경을 고려한 주택 배치, 중후함에 볼륨감을 더한 입면 디자인, 가족 구성원에 맞춘 효율적인 공간 구성이 돋보이는 집, 아기자기한 소품들과 곳곳에 설치된 따스한 조명이 집안 가득히 자리하는 가족에 대한 애정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 중후하고 멋스런 주택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도록 하자.

계단

도시인의 꿈, 낙향해 귀촌하는 삶
오랜 도시생활을 접고 귀촌해 자연을 벗 삼아 사는 여유로운 삶. 도시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삶이지만, 귀촌을 실행하기란 막상 쉽지 않은 일이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곳으로 귀촌한다면 더더욱 그러하다. 30대 초반부터 전원생활을 꿈꿔온 건축주 부부는 음성에 72.95㎡의 주택을 짓고 전원생활을 시작했다. 친구의 전원생활에 자극을 받아 결심한 귀촌이라고 한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전국 100대 오지 안에 들었다는 이 지역이 고향인 건축주는 그의 친구가 이곳에 집을 짓고 살고 있는 모습을 보며 새로운 귀촌의 삶을 꿈꿨다. 필지를 구입하고 1년 넘게 건축 박람회를 찾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하는 도중 시공사인 하우스톡과 만나게 된 것이다. 

욕실

처음부터 목조주택이 눈에 들어왔다
이러한 박람회에서 제일 먼저 목조주택이 눈에 띄었다는 건축주는 여러 경로에서 목조주택에 대해 알아보았다. 먼저 집터를 알아본 건축주는 도로를 따라 원주민이 모여사는 아랫마을보다 인적이 드문 윗마을을 선택했다. 마당을 설계할 집이었다. 집앞의 넓은 밭에 관상수며 유실수, 각종 채소를 심을 예정이었고 여러 사람이 찾아오면 야외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데크와 어닝도 설치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목조주택으로 눈이 향했다. 친환경적이고, 단열성이 좋고, 시공이 간단하고, 건축주들의 만족도도 높았다며 다양한 장점을 꼽았다. 그 뒤로 목조주택 시공사 위주로 상담을 받다가 최종적으로 예산과 구조 기능, 디자인이 접목된 집을 지을 수 있다는 하우스톡과 계약하게 됐다. 

현관

공간과 구성부터 남다름
대지는 고갯길 내리막 안쪽에 남서향으로 자리한 장방형 경사지다. 주변 환경은 삼면 모두 산으로 둘러싸인 밭과 논이라 전원의 색채가 짙고 시야가 트여있어 전망이 좋다. 이러한 부지 형태에 맞춰서 진입 여건, 채광, 조망, 마당 등을 고려해 주택을 남서향으로 배치했다.
특이한건 건축주가 외장재로 청고벽돌을 선택한 까닭인데, 내구성이 좋고 오래 봐도 질리지 않으며 관리하기 편하다는 점이었다. 시공사는 이 집은 1등급 글라스를 단열재를 긴밀하게 채운 외벽 골조와 치장벽돌 사이에 중공층을 두어 단열성을 높였고, 조적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치장벽돌을 쌓을 때 보강 철물을 사용했기에 튼튼하다고 전했다, 단열에 관해서도 건축주는 아파트보다 단열성이 뛰어나다면서 낮이 되면 햇볕이 들어와 따뜻하고 아늑하다고 전했다. 상하좌우에 있는 집에서 보일러를 가동하는 아파트보다 난방비도 적게 나오는 편이라고 했다.

거실

심플하지만 곳곳을 신경쓴 내부
거울과 수납장,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새로운 이미지를 연출한 현관에 들어서 3연동 중문을 열면 전면으로 계단실과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만든 창고와 마주한다. 이곳을 기점으로 우측 전?후면에 대면형 거실과 주방, 식당, 다용도실이 있다. 거실은 단층 평천장 주조이지만 주방/식당과 일체형인데다 천장이 높은 편이라 시각적으로도 지각적으로도 실면적보다 훨씬 넓게 느껴진다. 또한 층고를 활용해 몰딩을 분리 시공하고 은은한 간접 조명을 뒀으며, 커튼레일이 보이지 않도록 깔끔하게 처리한 커튼 박스가 눈에 띈다. 주방/식당은 조리 동선, 거실과의 소통, 공간의 효율성 등을 고려해 가구를 ㄷ자형으로 배치한 구조다. 주택 좌측에는 드레스룸과 파우더룸을 설치한 안방이, 후면에는 공용화장실이 있다. 공적 공간인 거실과 사적 공간인 침실을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자 복도를 이용해 좌우로 분리한 형태라 할 수 있겠다. 2층은 자녀의 영역으로 현관 전면의 계단실을 통해 여타 공간에서의 간섭을 받지 않고 곧장 올라갈 수 있다. 계단실 전면에는 서재를 겸한 아담한 가족실이 베란다와 마주하고, 좌측으로는 방과 화장실이 있다. 평면 구조에서 기능별로 유사한 공간을 하나로 엮고, 주요 공간을 일조와 조망, 통풍등을 고려해 전면에 배치했음을 알 수 있다. 

주방

모던함과 어울리면서 따뜻한 공간
집의 외부의 기본적인 스타일은 청고벽돌로 된 모던함이 풍겨난다. 입면은 심플하고 모던한 스타일이지만 좌우의 층고가 다르고, 요철 부분이 많고, 박공지붕과 외쪽지붕의 조합으로 볼륨감이 느껴진다. 여기에 창호 프레임과 잘 어울리는 다크브라운 컬러의 청고벽돌로 외벽을 치장해 무게감이 느껴진다. 
반면에 내부는 모던함과 어울리는 우드 콘셉트의 소품과 디자인으로 가득차있다. 화장실의 멀바우 수납장, 계단에 깔린 원목 등 건축주의 취향을 담아냈다. 더불어 다양한 소재의 느낌을 살린 인테리어 조명에 관심이 많은 건축주를 고려해 이에 적당한 공간의 효율적인 분할 및 자투리 공간 활용에도 조도의 포커스를 맞췄다. 실내에 사용된 흑백 소품들은 요즘 흔히 사용되는 인테리어 콘셉트이지만 네추럴한 소품, 흑색 벽지, 원목마루 를 활용한 산뜻한 공간은 건축주의 건물이 가족 모두를 위한 공간임을 잘 보여준다. 주방과 거실을 최대한 크게 해 가족이 모이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거실. 2층을 사용하는 자녀가 편하게 올라갈 수 있도록 현관에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 계단실마다 곳곳에 설치된 벽등의 은은한 불빛이 가족을 아끼는 건축주의 마음을 잘 담아내고 있다. 

침실

HOUSING PLAN 

대   지   위   치 :  ­­­충북 음성군 차곡리
1   층   면    적 :  ­­­72.95㎡ (22.07평)
2  층   면    적 :  ­­­27.25㎡ (8.24평)
연      면      적 :  ­­­100.20㎡ (30.31평) 
외   부   마   감 :  ­­­청고벽돌
지   붕   마   감 :  ­­­이중그림자슁글(30년 보증)
창      호      재 : 미국식시스템창호
단      열      재 :  ­­­유리섬유단열재(외벽-R23 가등급, 내벽-R21 나등급)
현      관      문 :  ­­­스틸단열도어(성우스타게이트)         
데      크      재 :  ­­­방부목(ACQ)
내   벽   마   감 :  ­­­실크벽지
바      닥      재 :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
내   부   도   어 :  ­­­ABS도어(영림도어)
계      단      재 :  ­­­미송
아      트      윌 :  ­­­디자인월
설계 및 시공 :  ­­­(주)하우스톡 종합건설

이한솔 기자  han@mediawood.co.kr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한솔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한목만평
  • 1
  • 2
  • 3
  • 4
  • 5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