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오카자키 설계社의 오카자키 세이지 대표가 강남 유로 타워에서 중목구조에 관한 세미나를 열었다. 본 세미나는 ‘나무의 문화가 미래에 연결 된다’는 대 주제로 목재 소재를 능숙히 활용해 공간을 풍부하게 해나가는 것은 미래의 생활을 위해 연결된다는 의도로 개최됐다.
먼저 리플렛을 통해 중목구조의 소개의 시간이 있었고, 다음으로 오카자키씨가 직접 설계하거나 인상 깊게 접한 중목구조 주택, 비주택(학교, 공공장소 등)이 어떻게 설계됐는지, 어떻게 사용되는지 시청각자료를 통해 알아 볼 수 있었다. 
참석자들은 오카자키씨가 준비한 일본의 ‘목재회관’, ‘3평집’, ‘주택’, ‘두 세대를 위한 주택’, ‘로어코스트 주택’, ‘점포 겸 주택’의 사진이나 도면을 보며 감탄했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바로바로 질문이 이어졌다. “인공건조(KD) 크기 얼마까지 가능한가요?”, “단열은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목재의 효능에 대해 따로 데이터가 있나요?” 등 질문에 대해 오카자키씨도 “한국에서는 2세대 주택에 관한 인식이 어떻습니까?” 라며 서로 궁금한 것들을 중간 중간마다 교환했다.  
본 세미나는 미야자키 현청과 장비야놀자 측에서 준비한 것으로 참여한 대부분이 장비야 놀자에서 보고 오신 분들이 많았다. 대부분 중목구조에 관심이 가진 분들로, 대규모 단지 조성하는 분, 예비 건축주들이 많았다.

좌측부터 오카자키 세이지, 장비야놀자 하광성 대표, 미야자키현 관계자 오오야마 유지

장비야놀자는 광고 회사겸 건축도 겸하고 있는 회사이다. 근래에 부쩍 장비보다. 건설 전반을 섭렵하는 중이다. 중목구조를 한국에 보급 하고자 미야자키현청과 교류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와 같은 세미나를 계속 주최할 것이라 말했다. 
이번은 첫 번째 파일럿 프로그램이라며, 2~3번째는 더욱 정성들여 준비해서 더 많은 사람들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주최측은 앞으로는 세미나에서는 시간을 조금 단축시키고, 타겟층도 ‘집 지으실 분’, ‘나무에 관심 있는 분’, ‘현장 빌더’로 세분화해서 할 예정이라고 한다, 장비야 놀자의 6만명 정도 되는 회원은 일반적인 회원과 다르게 관심영역이 건축, 중목구조 등으로 좁혀져 있기 때문에 중목구조 제품에 매우 관심 있는, 우수 고객이라고 한다. 연령대도, 소비패턴도 유사해서 건축에 관심 있는 사람, 건축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회원들이기 때문에 홍보 효과도 뛰어나다. 

 

interview - 오카자키 설계社 대표

본인의 소개를 해주신다면?
오카자키 설계의 대표로 있는 오카자키 세이지 입니다. 1급건축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격을 따고 24년째 일을 하고 있습니다. 세미나가 열리게 돼 기쁘고 한국의 협력을 받아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오늘 테마는 ‘나무의 문화가 미래에 연결된다’는 내용으로 나무를 이용해 앞으로의 문화를 만들어나가려 합니다. 

목재에 대한 일본의 인식은?
콘크리트의 역사는 백년이지만 목재 문화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역사가 깊습니다. 미야자키는 산림자원이 풍부하여 목재 문화가 발달해 있습니다. 특히 스기 생산량이 제일 많은 곳이며 활용도는 굉장합니다.

목재의 장점에 대한 데이터가 있습니까?
콘크리트 집에서 생활하는 사람과 목조주택에서 생활하는 사람을 비교한 연구가 있습니다. 관련한 도서로 ‘콘크리트 집은 9년 빨리 죽는다’ 라는 책이 나올 정도로 차이가 큽니다. 도시의 콘크리트집에서 이사를 할 수 없어서 계속 살고 있다면 내장 인테리어를 목재를 활용해서 해보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동물 실험도 콘크리트 박스와 나무 박스에 각각 쥐를 기르는 실험도 있었습니다. 나무로 만든 집이 좋은 영향을 준다는 점은 확실합니다.

중목구조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여러 가지가 있는데 가장 큰 것은 기둥과 보 노출이 돼서 설계 시공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일본의 아파트에 비해 넓고 개방적인 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중목구조의 미래는 어떻게 보십니까?
중목구조가 내진 쪽에서도 구조적으로 강한 부분이 있습니다. 또 한국 사람들이 목재 소재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목구조만에서 볼 수 있고 표현할 수 있는 실내공간을 만들어낼 중목구조에 대한 관심도 늘어날 것이라고 봅니다.

중목구조 문화를 키워나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정보교환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도 일본 내의 정보를 주지만, 한국에서도 일본에 정보를 주는 것이 많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국도 일본의 상황을 완벽히 모르고 일본도 한국의 상황을 모르니만큼 상대방의 상황과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교류가 필요합니다.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 주신다면?
중목구조가 여러 의미에서 가능성을 가진 부분이 많습니다. 경량 목구조에서 할 수 없는 부분에도 가능성을 가지며, 목재 사용면에 있어서도 꼭 주택이 아니어도 보육원, 학교, 공공기관 등에 목재의 사용이 많이 가능한 점, 콘크리트 건물에도 중목구조 사용한 구조가 가능한 점 등 중목구조만의 매력을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