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목조건축시장 위축 우려, 단열 및 소규모건축물 등 난관들
성장세를 보여온 목조주택 착동 건수, 17년 이래로 하락곡선 그릴까 우려

국토부에 따르면 2018년 1분기 목조주택 착공 동수가 공개됐다. 2018년 1~2월 동안의 침체를 여실히 드러내듯 1~2월의 착공동수는 각각 600동 언저리에 머물렀다. 2017과 2016년 1~2월에 비하면 건축 동수가 확연히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018년의 1분기의 건축동수는 2017년 3,172호에 비해 25% 감소한 수이며 2016년과 비교했을 때엔 32%가 감소한 숫자이다. 목조주택 착공이 작년대비 대폭 하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이라고 한다. 이에 일부 골조 관련 제품들 단가들도 인하 판매중 이다. 업체 간 단가 경쟁도 심한 상태라고 한다. 3월의 경우도 녹록치 않다. 계절과 맞물려 착공 동수가 상승세를 그려야 하는 점에도 불구하고 작년 대비 3월 착공동수는 아직 지난해 평균보다 미달한다.
2017년도 목조건물 착공 동수가 16년에 비해 하락하면서 연초에도 국내 목조건축 시장이 위축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었다. 16년 14,945동에서 17년 13,938동으로 약 1,000동 가량 줄었지만, 그동안 성장 추세를 고려했을 때 예상치보다 두 배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었다. 그동안 목조건축 시장은 줄곧 상승 추세를 보여 왔다. 특히 2014년~2016년 동안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 왔기 때문에 17년도의 착공 동수는 여러 가지 의문을 갖게 한다. 관계자들도 통계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다각도의 해석에 주목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전체 건설 경기가 저하된 상태이므로 통계를 바탕으로 단순히 목조건축 시장의 불황을 이야기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단독주택 건설 등이 한동안 호황을 보이다 현재 단기적인 조정국면에 들어선 것이라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통계에서는 허가 및 착공 통계를 나타내는 것인 만큼 현장의 변동 사항이 바로 반영되지 못한다”고 전했다. 1, 2월에 건축 동수가 각각 600동에 지나지 않는 상태는 불경기의 여파, 건설시장의 침체로 해석됨이 옳을 것이다. 여기에 더해서 내진설계, 난연 기준, 또 소규모건축구조기준 미비가 영향을 준 것으로 여겨진다. 전문가는 “건축물의 구조기준 등에 관한 규칙, 2층 이하에 적용할 수 있는 목구조 부분의 소규모건축구조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며 현재는 목구조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무조건적으로 구조기술사에게 맡길 수밖에 없는 실정을 언급했다.  
이들이 마련되지 않으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던 목조주택 동수도 대폭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도 맞았으며, 목조주택 시장이 줄어든 만큼 목재산업 또한 타격을 입을 것이다. 이에 소규모건축구조 기준이 발표되는 것에 업계인들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지만 제대로 된 기준이 발표되는 것은 7~8월로 예정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목조주택 건축 동수가 전년도 대비로 회복할 시점은 올 2분기에 들어서야 알 수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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