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창기업지주

남북미 정상회담이 연이어 개최되면서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 이 여세를 몰아 국내 목재 회사들도 기대감에 부풀고 있다. 조림 사업이란 경제적 가치가 있는 숲을 조성하거나, 보기 좋은 경관림을 만드는 사업으로 국내에도 반가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부산 사하구 성창기업지주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협력사업으로 조림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어 우리도 북한 진출에 참여하기 위해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 중인데 조림 사업도 그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특히 조림 사업은 대북경제 제재에도 포함되지 않아 남과 북이 협의만 한다면 즉시 시행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조림 사업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달 경북 봉화군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개원식 축사에서 조림 사업을 경협에서 우선 순위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한 바 있다. 
북한이 산림이 훼손돼 민둥산이 많은 것은 잘 알려져 있으며, 산림청에 따르면 북한의 산림 899만㏊중 약 32%인 284만㏊가 황폐화돼 있다. 북한은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다음으로 산림 훼손이 심한 나라로 꼽히며 민둥산 증가 때문에 산사태, 환경 파괴와 같은 재앙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조림 사업은 북한이 꼭 필요로 하고 남한의 기술력도 높아 인도적인 차원에서 빠른 시일 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조림 사업의 규모가 크다 보니 업계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 조림업체들은 국내 시장이 좁아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등 해외로 눈을 돌린지 오래다. 북한은 기후가 남한과 크게 다르지 않아 정치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진입 장벽도 낮다. 이에 대해 성창기업지주 관계자는 “북한은 한대 기후여서 소나무, 잣나무 등 추위에 강한 수종들의 생존률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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