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야자키현에서는 한국의 목조주택 설계와 시공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일본 목조 축조 구법 세미나’를 개최했다. 
일본 미야자키현은 지난 7월 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서울경향하우징페어 기간내 별도로 열린 세미나에서 일본 프리컷 공법 및 주택의 내진 성능을 적용한 주택 사례 등을 소개했다. 
이번 세미나는 일본 미야자키현 환경삼림부 후쿠시마 키요미 차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최첨단 시뮬레이션 기술로 알 수 있는 목조주택의 내진 성능 △목조 축조 구법과 건축사례가 강의됐다. 
일본의 주택들은 목재 프리컷 가공을 통해 기둥과 보를 만들고 중목구조 시공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진이 잦은 일본의 특성상 내진이 적용된 건축물이 중요한데, 지진 발생에 따른 목조주택의 붕괴 위험성을 최첨단 시뮬레이션 기술로 알 수 있도록 일본 나카가와 다카후미 씨가 개발한 ‘월스타트(Wallstat)’ 프로그램이 소개되며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월스타트는 강한 지진이 발생했을 경우 목조주택이 붕괴되는 과정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알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목조주택을 설계 시공하는 사람들의 참석자들이 많았던 만큼 월스타트를 지켜본 사람들은 휴대폰으로 연달아 사진을 촬영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 

미야자키현 환경삼림부 후쿠시마 키요미 차장

과거에는 주로 중목구조를 지을 때 사용할 구조재는 현장에서 주로 가공했었지만 현재는 프리컷(Pre-cut)이라는 가공 기술을 통해 공장에서 가공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프리컷이란 현장에 시공하려는 목조주택을 각 부재별로 미리 공장에서 가공해 현장에서는 곧바로 시공하기만 하면 되는 간편한 가공법이다.
현장에서는 이렇게 반입된 프리컷 자재를 조립만 하면 되므로 국내에서는 프리컷 이라는 단어가 소비자들에게 차츰 알려지고 있는 추세다. 프리컷 가공이 갖는 장점은 다양한데 건축 자재를 보관할 장소가 필요 없고 이음이나 맞춤 가공을 통해 현장에서 재단을 별도로 하지 않아도 돼 공기가 단축된다. 
일본 미야자키현 관계자는 “당초 예상했던 인원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찾아주셔서 목조 축조 방식에 한국의 많은 분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고 계신걸 알 수 있었다”며 “중목구조에 관한 지식과 정보를 배워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전했다. 세미나 이후에는 나무 장난감 경품 이벤트도 진행했으며 중목구조 책자도 무료로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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