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합판보드협회(회장 정연준)가 지난 8월 1일 협회 사무실에서 회원사들과 함께 국산 원목 부족 등 현안에 대해 의견 교환의 시간을 가졌다. 회의에 참석한 회원사들은 하절기 국산 원목의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과 국산 원목의 REC 가중치 적용 등으로 인해 원자재 부족 상황이 심화될 것에 대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회원사는 “국유림에서 원목 입찰이 얼마나 나왔고 하반기에 얼마나 나왔는지 확인해서 보드사들이 공급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줬으면 좋겠는데 현재 그 부분이 원활치 않다. 7월 입고돼야 할 국산 원목도 6월 대비 절반이 들어왔다. 올해 하반기 사용할 수 있는 원자재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회원사는 “제지용으로 사용하는 원목은 품질이 매우 균일해야 하는데 국산 원목은 품질이 고르지 않고 사실상 잡목이 많다. 특히 11월에는 우리 공장이 대정비를 앞둬 3주간 재정비를 계획하고 있는데 시기적으로 원목 재고가 없는 상황이라 상황은 심각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회원사는 “이달 8월에는 어떻게든 견뎌 보겠지만 당장 다음달 추석을 앞두고 원자재가 없어 큰일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산 원목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지 않다는 점을 회원사들이 공유했으며 국산 원목의 REC 가중치 적용 및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가중치 상향으로 인해 하절기 원목에 수급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REC 개정에 따라 목재펠릿이 국내 생산될 경우 국산 원목의 일정 부분에 신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회원사는 “국내산 원목이 산림청의 벌채 관련 인프라 부족으로 유통과정에서 가격 상승을 유발한다. 국산 원목을 모두가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산림청이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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