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조사 결과 2018년 2분기 목조주택 착공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분기가 전년 대비 25% 대폭 감소한 것에 비해 일정부분 회복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여전한 경기 침체로 2016년까지 꾸준히 상승하던 착공 건수는 2016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조금씩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4월의 경우 1,294동으로 전년 동기(1,351동) 대비 57동 감소했으며, 5월은 1,462동으로 전년 동기(1,351동) 대비 111동 증가했다. 그러나 6월 들어 전년 대비 135동 감소 돼 사실상 2분기는 전년 3,903동에서 3,822동으로 81동이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2016년 대비 9.5% 하락한 것으로 드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와 더불어 목조주택 전망 역시 계속된 침체를 우려하고 있다.
목조주택 착공이 점차 하락세를 보이면서 목재산업 역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이에 따라 업체 간 단가 경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는 실정이다. 
5월 계절과 맞물려 착공 건수가 전년 대비 늘었다고는 보이나 여전히 지난 수준에 못 미치는 결과를 양산하고 있다. 
애초 2017년도 목조주택 착공 건수가 16년에 비해 대폭 하락하면서 올 연초 역시 목조건축 시장이 위축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16년 14,945동에서 17년 13,938동으로 약 1천동 가량 줄었지만, 2014년부터 2016년까지의 성장추세를 고려했을 때 예상 기준치보다 두 배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관계자들은 통계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다각도의 해석을 보이고 있다. 
목조주택 시공업체 관계자는 “전체 건설 경기가 저하된 상태이므로 통계를 바탕으로 단순히 목조건축 시장의 불황을 야기 할 순 없다”고 말하며 “단독주택 건설 등이 한동안 호황을 보이다 현재 단기적인 조정국면에 들어선 것이라 볼 수도 있다”고 일축했다. 이어 “통계에서는 허가 및 착공 통계를 나타내는 것인 만큼 현장의 변동 사항이 바로 반영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1분기 착공 건수가 600동에 지나지 않는 상태를 불경기의 여파, 건설시장의 침체로 해석함과 동시에 내진설계, 난연 기준, 소규모건축기준 미비가 영향을 준 것으로 여긴 바 있다. 
업계는 올 1분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던 소규모건축물 기준이 지난달 23일 국토부가 ‘소규모건축구조기준’에 ‘목구조’ 편을 신설·고시함에 따라 목조주택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그동안 혼선이 잦았던 인·허가 부분이 일부 해소될 전망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건축착공의 경우 통계적 기저효과에 의해 매년 2/4분기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는데 이는 건축착공시기의 결정이 날씨에 따른 것으로 분석이 되며,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아지는 4/4분기 및 1/4분기에는 착공면적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 것에 따라 목조주택 착공 건수가 전년 대비 회복될 상황은 연말 들어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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