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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철 백두기공 대표 “일본처럼 국산재(국내 벌채 원목) 가공하는 기계에 보조금 지원되는 시스템 갖춰지길”박영철 백두기공 대표
  • 이명화 기자
  • 승인 2018.10.06 19:39
  • 호수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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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기공 회사를 소개해 주신다면?
백두기공은 원목 제재 및 목재 관련 설비를 전문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1995년 1월 경상북도 칠곡군 동명면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해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제작하는 기계로는 목재산업용 제재 설비, 목재 가공 설비, 목재 파쇄기, 톱밥 제조 설비, 파렛트 생산설비, 한옥 부자재 생산 설비, 기타 목재 관련 설비들을 취급합니다. 무엇보다 30년 가까이 목재산업 전문 설비 제조 경험이 있는 회사로 목재업계 대표님들과 거래처들을 확보하면서 신뢰만은 잃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주력하고 있는 사업 분야는?
백두기공은 목재산업시설 현대화사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목재 수출국의 자원보호정책으로 원자재 수입이 곤란해지고 제재목은 수입 의존도가 거의 100% 수준입니다. 이렇듯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심한 한국에서 앞으로 어떻게 하면 국산재를 더 가치있게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끝에, 현재는 ‘국산재 제재시설 현대화사업’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국산재 제재시설은 반드시 국내 현실에 맞도록 현대화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 국산재 제재는 수종, 직경, 모양이 다양해 작업자의 주관적 판단에 의존해 작업합니다. 그렇다보니 제재 수율이 저하되고 인력도 노령화되고 젊은 인력은 아예 찾아보기 힘듭니다. 생산력이 떨어지고 원하는 인력을 제때 보강하지 못해 결국 생산비용이 올라갑니다. 따라서 수입목과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국산재 제재시설의 현대화를 통해 높아진 국산 원목의 생산비용을 낮출 수 있어야 합니다. 
주변의 산을 둘러보면 휘어지면서 직경이 작은 국산재가 대부분 입니다. 현재로써는 몇몇 수종을 제외하고는 제재목으로 쓸 수 있는 나무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휘고 얇은 모양이 제각각인 국산재를 어떻게 하면 더 부가가치 있게 쓸 수 있는가를 깊이 고민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국산재 목재제품 개발과 국내 현실에 맞는 제재시설의 현대화는 필수입니다. 

국산재 생산 작업환경 어떻게 보시는지?
현재 국산재 생산 작업환경은 매우 열악합니다. 앞서 말했듯 대부분 근로자들이 노령화되고 그마저도 직원을 제때 충원하기 어렵습니다. 나이 많은 근로자는 자연스럽게 작업장 사고 피해로 이어집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선 자동화가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현재 국산재 생산시설은 수동방식에서 중간 자동화 방식까지 진행된 상태며, 국내 다른 산업 분야에 비해 턱없이 열악한 환경에 있으므로 국산재 현실에 맞는 현대화시설로 진행되면 노동환경도 좋아지고 생산성 향상은 물론 품질, 기술, 국산재 경쟁력 등 모든 부분이 좋아집니다. 생산비도 그만큼 절감되구요. 전세계가 자국산 목재를 활용해 목조건축도 짓고 가구도 만들지 않습니까? 대한민국에서 자라는 다양과 목재는 우리 생활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목재산업 미래를 위해서라도 목재 공급처인 제재소들이 국산재를 더욱 가치있고 쓸모 있게 가공할 수 있도록 환경이 바뀌어야 합니다. 


산림청의 현대화사업 어떻게 생각하는지?
2015년부터 산림청이 추진하고 있는 목재산업시설 현대화사업은 매우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목재 거래처들을 가봐도 사장님들께서 이 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백두기공이 기계 회사이기 때문에 정책이 시행되는게 좋지 않겠느냐라고 하시겠지만 실제로 인천, 강원, 경기, 충남, 충북 등 산림청의 현대화사업으로 인해 업체들이 편하게 사업하고 근로자들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정책이야말로 결국엔 목재 소비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일조하는 것 아닐까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산림청에서 국산재(국내 벌채 원목)를 가공하는 기계에 대해 보조금이 지원됐으면 합니다. 현재 목재산업시설 현대화사업은 기계가 필요한 업체들이 지자체에 요청해 심사를 받은 후 기계를 구입해 설치하는 프로세스 입니다. 앞으로는 순서가 좀 바뀌어서 국산재를 가공할 수 있는 기계에 대해 산림청이 보조금을 지원한다면, 목재회사들이 그 기계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가 바뀌었으면 합니다. 일본도 국산재 활성화를 위해 국산목재를 가공하는 기계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국 역시 그런 모델을 따랐으면 합니다. 또 목재산업시설 현대화사업이 앞으로도 계속 지원되어서 목재회사들의 제품 경쟁력이 좋아져 국민들이 목재를 믿고 쓸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명화 기자  lmh@media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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