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지보전협회(회장 배정호)에서는 지난 10월 4일부터 5일까지 2일간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에 위치한 피노키오 자연휴양림에서 보호치료시설 ‘효광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10대 청소년 70여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건강한 숲 체험캠프’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산림문화자산 중 하나인 성황림(城隍林)을 탐방하고 원주시의 특화사업이자 닥나무로 만들어 닥종이라고도 불리는 한지를 활용한 공예체험을 하는 한편, 숲 속에서 사계절의 감정별로 그에 맞는 자연물을 찾아 함께 연주하는 ‘숲 속 자연물연주회’와 피톤치드가 가득한 숲속 맑은 공기를 호흡하며 ‘숲길을 걸으면서 나를 바라보기’, ‘명상하기’, ‘5년 전의 나와 5년 후의 나에게 편지쓰기’ 등 체험을 했다.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숲 체험이라고 해서 기대하지 않고 왔는데 참여할수록 재밌다”, “공기도 좋고, 바람도 좋고 숲 안에서 하는 우리들만의 연주회를 하는 것이 이색적인 경험이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1984년 개원한 효광원(曉光院)은 우리나라 최초의 교호시설이다. 효광이라는 뜻은 ‘새벽의 밝은 빛’을 뜻하는 이름으로 우리의 청소년들이 상처와 방황을 벗어나 새롭게 거듭 태어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협회 배정호 회장은 “숲은 성품 교육의 가장 좋은 소재인 것 같다. 숲이라는 공간에서 자연물을 활용해 친구들과 함께 합주하는 숲속의 자연물 연주회로 더불어 사는 삶을 깨닫고, 자연과 내가 하나가 되는 숲 해설, 오롯이 자신만을 바라볼 수 있는 명상을 통해 자연을 만나고 그 안에서 스스로를 치유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인 미래를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청소년 건강한 숲 체험 캠프’는 복권수익금인 녹색자금을 지원받아 산림청·한국산림복지진흥원·복권위원회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1기(9.17~9.18)는 살레시오 청소년센터, 2기(10.4~10.5)에는 효광원, 3기(10.12~13)는 나사로 청소년의 집 학생들과 함께 한다. 4기(날짜미정) 프로그램은 현재 모집 중에 있으며 협회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있는 신청서 작성으로 참가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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