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간 대화 소통 이끌어내고 유대감 쌓아 

한국산지보전협회(회장 배정호)는 지난 주말 11월 3~4일, 1박 2일간 충북 청주시 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협업으로 다문화가정 약 70여명을 초청해 가족단위 숲 체험 탐방프로그램인 ‘건강한 숲, 건강한 가정 4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행사는 생태복원지 탐방과 가족공감프로그램인, 숲 해설과 숲 체험으로 나눠 진행됐다. 생태복원지 탐방 프로그램은 기지포 해안사구에서 태안해안국립공원관리공단 전문해설사들의 강의로 해안림과 사구와의 관계, 해안사구 복원방법, 기지포 해안의 생태해설 등이 진행됐고, ‘내안의 바다’ 젤리초를 직접 만드는 시간도 가졌다. 
가족공감프로그램으로는 천리포수목원 에코힐링센터에서 전애영 교수(한국휴먼모래놀이상담협회장)외 3인의 진행으로 부모와 아이에게 가족 간에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모래놀이치유시간과 가족친화특강 시간을 가졌으며, 이외에도 천리포수목원에서의 숲 해설과 체험활동 등 건강한 숲에서 가족 간의 대화와 소통을 이끌어내고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가족캠프에 참가한 부모들은 “울긋불긋 물든 가을 숲을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모래치유 시간을 통해 올바른 부모의 참됨을 배운 것 같아 좋았다. 우리 가족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다”, “아이들이 학교와 집을 반복하는 생활만 했는데 모처럼 숲 속에서 해방감을 느끼며 걸림 없이 자유롭게 놀았다”, “기지포 해안사구가 복원된 모습이라고 하니 우리 가족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됐고 모래치유 시간을 통해 부모 역할의 참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좋은 부모가 되고 싶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협회 배정호 회장은 “훼손된 산림이 우수하게 복원되는 것처럼, 가족간의 대화나 관계회복도 매우 중요하다. 협회는 지속적으로 숲 안에서 가족들이 함께 하며 휴식과 힐링을 할 수 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행사를 진행했던 담당자는 “다문화가정은 부모들은 자라난 환경이 달라 이 나라의 문화적 적응까지도 해야 하고, 아이들을 키우는 과정에서 더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참가하신 부모님들 모두 아이에 대한 관심이 많고 건강한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셔서 기분 좋은 시간이 됐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한국목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