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루우드 성낙준 대표

최근 목재 소품의 인기가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파티용 도구에서부터 목재 도마에 이르기까지 가정과 상업용 공간에서의 목재 소품 배치가 인테리어의 품격을 한층 올려주고 있다.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때로는 지루한 일상에서의 탈출을 위해 특별한 날 테이블에 올리는 우드 도마는 세련된 생활을 즐기기 위한 필수 아이템으로 부각되고 있다.   

구글코리아 회의실에 시공된 도마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마루우드는 이색적인 회사 이력을 갖고 있다. 마루우드 성낙준 대표는 본래 마루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 대표직을 겸하고 있다. 건축 일을 하고 있는 성 대표는 오래전부터 갖고 있던 목공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같은 건물 지하에 마루우드 공방을 함께 운영하며 목재 도마들을 제작한다. 
성낙준 대표는 시골에 살 때 작은 가구들을 조금씩 만들어 왔다. 이후에는 시간이 날때마다 목공방을 찾아가 목재 짜맞춤 가구들을 만드는 방법도 수강했다. 그렇게 조금씩 목재를 가공하고 수종들도 공부하다 보니 목재의 무한한 매력을 알게 됐고 결국은 부업으로써 마루우드 공방을 창업하고 본격적인 도마 사업을 시작했다.  

도마들

성 대표의 집무실에는 목재로 된 가구들이 가득차 있다. 원목으로 된 가구 테이블부터 수납장, 음향기, 서랍장 등 통원목으로 된 가구들이 집무실을 가득 메웠다. 성 대표는 그만큼 목재를 생활속에서 다루며 목재와 가깝게 지내고 있다.  
마루우드는 창업한지 2년된 공방으로 오로지 목재 도마만을 전문 생산하고 있다. 온라인 홈페이지(maruwood.co.kr)에서 도마 판매를 하고 있고, 오프라인에서는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마를 판매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구글코리아에서 자사 회의실에 도마 제품을 붙여 인테리어를 하겠다고 전화가 와 마루우드 도마들을 납품하게 됐고, 구글코리아 회의실 벽에 도마들을 붙여 독특한 벽면 인테리어를 하기도 했다. 또한 수원에는 작가들이 많이 있는데 마루우드 도마 위에 직접 그림을 그리겠다고 문의한 작가들도 여러 명 됐다. 그 외에도 성 대표는 2017년도 코리아우드쇼에서 개최했던 대한민국목공예품대전에서 도마 제품을 출품해 입선하기도 했다. 

공방 내부

마루우드가 생산하는 도마의 수종은 주로 메이플이다. 메이플은 재면이 굉장히 독특하다. 재면을 언뜻 보면 입체감이 느껴지기도 하고, 수직의 선이 선명이 살아나는 부분도 있다. 메이플은 색상이 밝고 깔끔하고 세련돼 도마나 가구로 사용하면 고급스러운 제품이 된다. 긁힘이나 변형도 적기 때문에 유지 및 관리도 용이하다. 이에 메이플로 도마를 제작하면 테이블을 한층 돋보이게까지 한다. 또한 메이플은 수종 자체가 밝아 광택이 있고, 단단하기 때문에 충격에 강하고 높은 내구성으로 도마재로는 안성맞춤이다. 
성낙준 대표는 “메이플은 밝은 색상과 촘촘한 나이테로 인해 하드우드 중에서도 인기가 많은 수종이다. 특히 가구나 도마로 제작하면 멋스러움이 극대화 되는 수종으로 대패와 연마는 쉽지 않지만 가공을 마치고 나면 매우 고급스러운 느낌이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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