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현 환경삼림부장 
가이 마사후미

한국의 목재 관련 관계자 여러분들께, 미야자키현과의 교류 추진과 목재 이용을 위해 많은 협조와 성원을 보내주심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는 지금까지 서울과 부산을 방문했습니다만, 방문 당시 한국 관계자 여러분들이 언제나 친절하게 대응해 주셔서 이렇게 지면으로 감사함을 전합니다. 미야자키현은 규수 남동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규슈 산지를, 동쪽에는 태평양을 면하고 있어 바다와 산으로 둘러싸인 자연환경이 풍부한 곳입니다. 삼림률도 높아 현내 토지의 76%가 삼림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일본의 양지’라고 불릴 정도로 온난한 기후로 일조량이 많은 지역입니다. 미야자키현은 많은 고분들이 남아있는 지역입니다. 한국과의 교류도 백제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 미야자키현의 미사토정에는 백제의 왕도를 모델로 한 박물관이 설치되어 있는 등 오래전부터 한일의 교류가 숨쉬고 있는 지역입니다. 또 한국과 미야자키의 가교로 양국의 학생들이 홈스테이 교류 활동을 10년 넘게 진행해오고 있으며, 지금까지 홈스테이 교류 활동에 참가한 학생수는 미야자키측 327명, 한국측 312명으로 아이들의 성장을 통한 교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미야자키현은 400년 전부터 삼림을 만들어온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품질 높은 목재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일본 유수의 목재 공급지입니다. 목재는 건축 부재중에서 세계 유일의 순환 이용 가능한 자원이며 목재를 생산하는 삼림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공기를 정화하면서 자라납니다. 그리고 수확한 토지에 다시 묘목을 심어 새로 삼림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순환으로 생산된 목재를 사용함으로써 지구환경 온난화의 방지, 생태계의 보전 등 자연환경에 좋은 작업으로 연결됩니다. 그리고 목재는 정유 성분과 습도조절 기능도 있기 때문에 좋은 향기로 사람의 마음을 안정시켜주는 것은 물론이고 진드기와 같은 해충퇴치 효과도 있습니다. 또 실내를 적당한 습도로 유지하는 효과와 단열성능도 뛰어나며 인체보다 낮은 열전도율로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주거환경에 적합한 자재입니다. 한국의 서울과 부산 등과 같은 대도시에는 높은 빌딩들이 줄지어져 있습니다만 최근 교외에서는 한옥을 비롯한 목조주택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살기 좋은 주택이 거주자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몸을 편안하게 해주며, 면역력을 향상시키기도 합니다. 목재가 많이 사용된 집에 산다는 것은 건강한 생활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야자키현에서는 목재를 사용한 살기 좋은 집 만들기를 지원하기 위해 일본의 전통 목조주택 공법인 중목 구조 공법을 보급하는 세미나를 한국에서 개최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많은 분들께서 참가해 주셔서 매우 큰 반응이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목재를 사용해 살기 좋은 주거환경 만들기를 한국에도 제안드리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미야자키현에는 목재뿐만 아니라 맛있는 먹거리와 아름다운 풍경이 가득한 곳입니다. 재작년, 서울과 미야자키를 연결하는 새로운 항공편이 취항해 한국과 미야자키의 왕래가 더욱더 쉬워졌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도 기회가 되시면 미야자키에 꼭 방문해 주시길 바랍니다. 2019년 기해년을 맞이해 한국과 미야자키현과의 교류가 앞으로 더욱 더 발전하기 기대하며 한국목재신문 구독자 여러분들의 건승과 가정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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