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이창재 원장 

2019년 ‘황금돼지’의 해가 밝았습니다. 기해년(己亥年)은 풍요의 ‘황금’과 ‘돼지’ 두 가지 상징이 어우러진 해입니다. 어려웠던 일, 침체된 경기를 회복하고 국가적으로도 좋은 운이 발복하며 가내(家內)에도 풍요와 행복이 가득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또한 2019년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년을 맞이하는 국가적으로도 의미있는 해입니다. 
우리 민족과 희로애락을 함께해온 산림은 바이오경제시대를 주도할 새로운 대한민국의 자산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목재는 이제 건축과 종이 생산을 위한 재료에서 의학분야와 첨단 IT산업소재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국립산림과학원은 목재에서 나온 나노셀룰로오스를 이용해 폭발위험성이 없고 용량은 기존 배터리에 2배인 ‘리튬-황 종이배터리’ 핵심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주목받았습니다. 연구결과는 산림분야 1위 국제학술지인 ‘에너지와 환경과학’에 표지논문으로 선정되었고, 책임운영기관의 우수성과 공유대회에서 최우수상도 받았습니다.
이같이 국립산림과학원은 일부 연구결과는 결실을 맺고 있지만, 저희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큰 산림가치 실현을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겠습니다. 또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산림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리며, 다음의 연구과제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로 산림생태계서비스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겠습니다. 미세먼지를 줄이는 도시숲의 기능을 증진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보편적 산림복지 구현을 위한 과학적인 산림치유·교육·문화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산불, 산사태 등 산림재해 피해를 예방하고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해 국민 여러분의 삶의 터전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겠습니다. 또한 숲속 한반도 실현을 위한 남북 산림협력 사업도 빈틈없이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국정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연구를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국정과제 이행 지원과 관련된 연구과제를 확대 운영하고, 산림자원의 순환경제 구축을 통한 산림분야 일자리 창출과 사람이 중심인 산촌 활성화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임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산림생명자원을 고부가가치 소재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단기소득임산물에 대한 신품종 육성 및 관리기술을 개발하며, 목재자원의 활용을 높이는 친환경 목재가공 및 건축재 이용기술을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임업인 여러분!
지금까지 매순간 부지런히 달려온 여러분의 노고에 존경의 박수와 찬사를 보냅니다. 아울러 우리 조상들이 나무를 심은 나무가 현재의 숲을 이룬 것처럼, 국립산림과학원의 연구도 향후 국가의 백년대계(百年大計)를 준비해 나가는 긴 호흡의 걸음으로 걸어가겠습니다. 아울러 국립산림과학원도 국가와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고, 연구성과의 실효성을 높이며, 국정과제를 적기에 지원하는 연구에 힘쓰겠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올 한해도 평안하시고 건강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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