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재 열처리 전문기업 (유)명성(대표 임현호)이 3년간의 제품 표준화 데이터 구축을 완료, 건축 인테리어 시장에 본격 입성한다. 목재의 고열 처리와 건조 설비를 구축한 명성은 데크, 루바, 가구재, 원목마루, 주방가구 분야에서 품질 경쟁력을 앞세운 제품으로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임현호 대표를 만나 명성의 차세대 제품과 올해 시장 개척에 대한 계획을 들어 보았다.    

3년 만에 탄화 목재 생산 표준 데이터 구축
“목재, 건축, 무역 분야 전문가로 이뤄진 명성은 지난 2015년 설립, 만 3년 간 제품 개발에 혼심을 다했습니다. 제품 생산 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탄화목재의 성공 가능성과 이에 따른 확고한 신념은 현재 탄화와 건조 부분 최고의 목재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명성 임대표에게 지난 3년은 탄화 목재 생산에 대한 시행착오의 시간이었지만, 생산 표준 데이터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국산 참나무와 낙엽송을 고열 처리해 탄화목재로 생산하기란 결코 쉽지 않았다. 서로 다른 물성 때문에 나무가 갈라지거나 표면의 균일성을 맞추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임대표는 여러 환경에 따른 시험을 통해서 탄화 시간, 온도 등에 대한 표준 데이터를 만들었고, 오늘날 최고 품질의 탄화목재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5월에는 국내산 참나무를 활용하여 반영구 항균 기능을 갖춘 참나무 처리 기술을 개발하여 공인기관에서 세균 감소율 99.9%를 인정받았으며, 특허까지 획득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첨단 설비를 통한 고객 맞춤형 탄화 목재 생산
“명성의 핵심 가치는 친환경, 저탄소, 안전한 제품 생산입니다. 명성의 탄화 목재 전문 브랜드 구운:우드(goounwood)는 수요자 요구에 맞춘 다양한 컬러의 탄화 목재 생산이 가능합니다.”

명성이 탄화 목재 부분 최고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는 바로 50년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이탈리아 ‘고온 진공 열처리 시스템’ 설비다. 일반 탄화 설비는 목재를 탄화시키는 한 가지 기능으로만 사용되는데 반해 명성의 설비는 건조처리와 열처리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목재의 종류, 두께, 목재의 색상 등 수요자의 요구에 맞춘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목재의 심재까지 전달되는 고온 열처리 기술은 가공목재의 일정한 수분함량을 유지할 수 있다. 
또 고온처리 과정에서 목재 부후균이 서식할 수 있는 영양물질이 연소되어 균류 서식 발생을 방지하며, 수분의 함수율이 고정되어 목재의 치수 안정성, 경도, 항압성, 내부성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현재 명성에서는 참나무 판재와 루바재, 낙엽송 데크와 사이딩재를 생산 중이며, 올해에는 탄화 목재를 활용한 가구와 원목마루를 런칭할 계획이다.    

고주파 건조기 구축, 목재 전문 회사로 도약
“압력‧진공‧고주파 기술을 적용한 ‘압체식진공고주파건조기’ 설비를 구축, 탄화와 건조 부분 명실상부한 목재 전문 회사로 자리 매김 했습니다.”
임대표는 지난 12월 차세대 건조 공법을 적용시킨 압체식진공고주파건조기(이하 고주파건조기) 를 도입, 목재 건조 분야 전문성을 구축했다.   
명성의 고주파 건조기는 목재 건조 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변형이나 크랙을 최소화할 수 있다. 목재의 산대작업 없이 바로 적재해서 건조하기 때문에 대량으로 건조가 가능하다. 목재의 수분 함유 비율인 함수율이 중심부와 표면 사이에 큰 차이가 없어 수분경사가 발생하지 않는다. 
현재 건조 가능한 목재 크기는 700*1600*7500mm이며, 160시간(더글라스 기준) 전후로 건조가 가능하다. 대량의 목재를 빠른 시간 내 건조하기 때문에 운용비 또한 15,000재 기준 150만으로 타 건조기에 비해 효율적이다. 레일 방식 목재 투입으로 혼자서도 적재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용 방법 또한 효율적이고 편리하다.  
임대표는 고열처리 목재 및 최고 수준의 목재 건조 설비와 건조기술을 바탕으로 한옥재 및 중목구조용재를 구조재 및 외장재(함수율 17% 이하), 수장재(함수율 10% 이하)로 건조해 공급 및 수요자의 요구에 맞춰 직접시공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조달시장과 파트너 공급을 통해 판로 확대 
“명성의 탄화와 건조 기술을 바탕으로 조달청 시장 개척에 경주할 것이며, 관련 업체와의 깊은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우수한 목재제품을 공급하겠습니다.”
명성의 올해 계획은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한 시장 판로 확대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 
지자체, 중소형 건설사, 건축 빌더, 설계사무실 등을 통해 명성의 제품들을 본격 현장 적용시킬 것이며, 조달청 시장을 통한 제품 공급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뿐 아니라 조달 전문 납품 업체와 상호 파트너십을 체결, 탄화 목재와 데크의 판로를 확대해 나가겠다는 임대표의 생각이다. 현재 명성의 월 평균 생산 케파는 탄화 목재 월 20,000재, 고주파 건조 월 30,000재, 데크 20,000재이며, 각 10,000재 재고량을 구축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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