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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 경영을 통한 성장 발판 마련하종욱 상신목재(주) 대표이사

 

지난 2018년 1월 상신목재(주)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하종욱 대표. 1년이 지난 지금, 상신목재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제2 상신목재의 청사진은 어떻게 그려질까? 하대표를 만나 상신목재의 오늘과 내일의 모습을 들어봤다.

상신의 세대교체, 그 후 1년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만나봐야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어떤 사람을 평가할 때는 최소 1년을 지켜봐야하는 법. 하종욱 대표가 상신목재를 이끈 지 딱 1년이 지났다.

“큰 변화는 없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나아가고 있다. 단 몇 퍼센트지만 매출이 올랐고, 전년도 대비 재고를 30% 정도 줄일 수 있었다. 지금은 지구력을 키워갈 때라고 생각한다.”

상신목재 스프루스 구조재

하대표는 처음 대표직에 올랐을 땐 2세라는 부담감이 컸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상신목재를 잘 키워나갈 수 있다는 확고한 자신감이 있었다. 그는 임산공학을 전공, 이건산업에서 5년 동안 직장생활을 했으며, 그 뒤 상신목재에 들어가 다시 6년을 일하며 목재업계를 배워나갔다. 그의 자신감은 아무 근거 없이 나온 자만이 아니었다. 나무에 대한 지식은 물론, 현장 경험도 충분히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는 따로 2년 동안 대표이사직을 준비하면서 보여주기식이 아 닌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해외에 직접 나가서 거래처와 제품들을 재정비하고, 내부적으로는 재고관리를 더욱 철저히 한다거나 신규 아이템을 개발하는 등 꾸준히 준비를 해왔다. 

“대표이사라는 옷을 걸치고 있으니 이제는 대표이사답게 행동하려고 많이 노력한다. 말할 때 단어 하나도 신중하게 선택한다. 나의 작은 행동 하나가 회사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으니 말이다.”

상신을 이끄는 새로운 힘, 소통과 젊음 
믿음, 정직, 창조, 봉사는 상신의 경영이념이다. 이 네 가지 경영 철학은 지난 27년간 집성목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게 해준 하윤규 회장의 신념이기도 하다. 하대표는 하윤규 회장의 경영 이념에 한 가지를 더 추가했다. 바로 소통이다.

“좋은 회사란 소통이 중시되는 회사다. 가족 같은 분위기 안에서 서로 채찍과 당근을 알맞게 주고받기를 바란다. 직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스스럼없이 대화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갔으면 한다.”

상신목재 히노끼 무절 집성판

하대표가 이토록 소통을 중시하는 이유는 직장생활을 하며 직접 그 중요성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을 오래 하며 좋은 일도 있었지만 힘든 점도 많았다. 그는 소통의 부재에서 나오는 답답함을 잘 알았다. 일방적 소통은 회사의 성장에 큰 걸림돌이 된다. 때문에 대표직을 맡은 후로는 끊임없이 직원들과 소통하며 위계질서를 없애려고 노력했다. 그가 생각한 좋은 회사란 발전을 위해 직원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곳이다. 하대표가 가진 강점에는 젊음도 한몫한다. 그는 회사 대표가 된 후로 광고와 영업을 도맡아하며 출장도 직접 나가고 있었다. 또 그는 회사 내부의 작은 일도 허투루 넘기지 않았다. 회사를 재정비하면서 바닥과 천장 심지어 의자까지 그의 손을 거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다. 하대표의 젊은 에너지가 상신목재를 변화 시켜 가고 있었다.

“지난해 100일 동안 10개국 출장을 다녀왔다. 직접 발품을 팔아 제품을 살펴보고 영업도 했다. 직접 경험한 것은 전달 받는 것과 차이가 크다. 발로 뛰며 나 또한 배워가는 중이다.”

2세 경영자가 바라 본 세대교체 
2세 경영자들은 어쩔 수 없이 주변의 평가에 익숙해져야 한다. 거기에 1세대와의 비교는 덤으로 따라온다. 하대표는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처음 대표이사가 됐을 때 주위의 시선들이 무서웠다던 그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뛰어다녔다. 그가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었던 이유는 혼자라는 생각을 버렸기 때문이다. 하대표는 든든한 조력자로서 1세대 경영자가 정 정할 때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것이 시기상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아버지인 하윤규 회장이 뒤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한달에 한번 회장님과 진지하게 회사경영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데, 이를 통해 회장님의 노련미를 전수받는다. 회장님과 의견이 달 라 내 고집을 피울 때도 있지만, 경영에서 오는 답답함을 풀어 주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끝으로 그는 대표가 가지는 무게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전하며 대화를 마쳤다.

“1년차 대표이사에게 맞게, 5년차 대표이사에게 맞게 욕심 부리지 않고 매년 정해둔 목표를 달성해 나갔으면 한다. 회장님의 그늘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라는 사람을 보여줄 수 있는 날이 반 드시 올 것이다. 아마 10년차쯤이 되지 않을까?”

김미지 기자  giveme@media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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