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훈 아름다운목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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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훈 아름다운목재 대표
  • 김미지 기자
  • 승인 2019.02.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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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하우, 틈새시장에서 우리만의 길을 찾는 것

인천광역시 서구 북항로(원창동 475-9)에 위치한 아름다운목재는 총 500평 규모의 부지에 공장과 사무실 그리고 총 13명의 직원들로 이뤄져 있다. 
아름다운목재가 취급하는 아이템으로는 악기, 원목가구, 인테리어 소품, 필라테스 기구, 파이프오르간 등이 있으며, 관련 업체에 원자재를 납품하는 일을 하고 있다. 남들과 다른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하는 아름다운목재의 숨은 내공을 파헤쳐보기 위해 안상훈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목재 시장에서 17년, 남다른 노련함
작년 아름다운목재는 일명 ‘이상민 도마’라고 알려져 있는 엔드그레인도마로 많은 가정의 부엌을 강타했다. 엔드그레인도마를 포함한 아름다운목재의 원목도마는 모두 자르고 남은 짧은 나무들을 재활용해서 만든 제품이다. 그 밖에도 사용하고 남은 나무들을 활용해서 인테리어 소품으로 재생산하고 있다. 버려진 나무들의 가치를 알아보고 수익으로 연결시킨 안대표의 노련미는 17년 동안 목재시장에서 일하면서 체득한 노하우라고 할 수 있다.  
안대표는 2002년부터 줄곧 목재시장에서 일해왔다. 특수목 전문 업체에서 일하며 자연스럽게 거래처 관계자들과 친해질 수 있었고, 그렇게 모인 인연들은 현재 아름다운목재의 공급처가 된 경우가 많다. 그 뒤로 개인 사업도 해보고 이직하여 다양한 품목도 접해보면서 목재사업에 대한 노련함을 기를 수 있었다. 2011년 11월, 안대표는 아름다운목재를 설립하고 지금까지 나무를 다루는 일을 하고 있다.     

아름다운목재의 다양한 원목도마

1인자들을 사로잡다, 돋보이는 차별화
아름다운목재의 성공요인 중 하나는 차별화다. 안대표는 일찍부터 목재산업에 종사하면서 이미 만들어진 길을 좇아가는 것보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이 회사의 장기적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차별화 전략으로 틈새시장을 노리는 것에 집중하게 된다. 
전체 매출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품목은 가구다. 그 다음은 악기, 나머지가 필라테스 기구와 인테리어 소품들이다. 현재 아름다운목재는 쉽게 두드릴 수 없는 시장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하고 있는 중이며, 아름다운목재만의 독보적인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악기다. 그 중에서도 전자기타의 바디, 데크와 같은 부품을 주로 납품하고 있는데, 악기시장은 안대표가 특수목 전문 업체에서 일할 때부터 알고 지내온 거래처다. 현재 국내에서 전자기타를 만드는 업체는 그리 많지 않다. 작은 시장이지만 아름다운목재는 이곳에 꾸준히 자재를 납품하였고, 지금은 국내에 있는 전자기타 제작업체 모두와 거래를 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아름다운목재가 단연 특화 돼 있을 수밖에 없다. 원활한 납품을 위해서는 악기와 관련된 전문용어를 알아야 하는데 내공이 없으면 거래하기가 힘든 게 사실이다. 안대표는 2006년부터 업계를 돌아다니며 거래를 해왔고, 악기 용어는 물론 적합한 수종을 구별해 내는 능력을 습득하게 된다. 

공장 내부 모습

필라테스 기구와 파이프오르간을 제작하는 업체에 자재를 납품하는 것도 비슷하다. 요즘 자세교정과 체형관리로 인기를 끌고 있는 운동인 필라테스는 점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관련 학원도 늘어가는 추세다. 필라테스 기구는 크기도 크고 제작도 까다로워서 한국에서는 제작하는 곳이 거의 없다. 아름다운목재는 순수 국내 기술로 필라테스 기구를 제작하는 곳인 케어필라테스에 자재를 납품하고 있으며, 꾸준히 입지를 늘려가는 중이다.

파이프오르간도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제작할 수 있는 한국 장인에게 관련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쉽게 두드릴 수 없는 시장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하는 아름다운목재는 틈새시장을 노리는 전략으로 독보적인 거래처를 확보하는 중이다.  

아름다운목재 건물 외관

위기에 끄떡없는 이유, 확고한 신념
안대표 주변에는 짧게 머물다간 사람이 없다. 함께 일하는 직원은 물론 거래처도 마찬가지다. 총 60개 이상 거래처는 대부분 아름다운목재를 시작하기 전부터 알고 지내던 업체들이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거래를 이어나가고 있다. 
“어떤 관계든 진실이 가장 앞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연이라면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실제로 아름다운목재에서 일 하는 직원들은 나와 계속해서 인연을 맺은 사람들이다. 이 사람들과 앞으로도 죽 함께 일 하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

아름다운목재의 2019년 목표는 홈페이지 및 회사 홍보영상을 제작하여 온라인 홍보를 하는 것과 인테리어 소품도 꾸준히 개발하여 매출 3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다.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꾸준히 밀고나가는 것. 그것이 아름다운목재의 성공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김미지 기자   giveme@media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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