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일의 글로벌 경제브리프(51편)
상태바
이찬일의 글로벌 경제브리프(51편)
  • 김미지 기자
  • 승인 2019.03.06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America]

■ Fed, 자산 축소 조기 종료 검토
미국 Fed는 2008년 금융위기 이전까지 자산이 1조만 달러 미만이었지만, 금융위기 이후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 위해 자산을 4조5000억 달러까지 늘렸다. Fed는 경기가 활성화되면서 통화량을 줄이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고, 2017년 7월부터 만기된 채권을 상환하는 방식으로 매달 최대 500억 달러를 줄여 올해 1월 16일 기준 자산을 4조600억 달러까지 축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금융시장이 흔들리면서 Fed는 기준금리 인상을 보류하고, 보유자산 축소계획도 연기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 트럼프, 펠로시 안건 받아들여…미국 언론, “굴욕적 패배 당해”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57억 달러의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을 얻지 못한 채 35일만에 선(先) 셧다운 해제, 후(後) 국경장벽 논의라는 펠로시 하원의장의 안을 받아들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34%까지 떨어진 지지율, 악화되는 여론,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경제손실, 월급을 받지 못한 공무원들의 불만 폭증, 예산을 처리하는 미하원의 민주당 장악 등으로 패배를 당한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국경장벽건설 의지가 강해 3주 내에 민주당과 합의가 실패하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트럼프, 경제는 잘한다” 미국인 51%가 응답
미국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4%로 절반을 넘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를 다루는 방식을 지지한다’는 답변도 51%에 달했다. 지난해 감세와 규제완화를 통해 3% 수준의 성장률을 달성하고, 3.9%의 최저수준 실업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0%가 트럼프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 Fed, 통화긴축 정책 급제동
미국 Fed는 1월 30일 FOMC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2.25~2.50%로 동결했다. FOMC 회의록에서 ‘점진적인 추가 금리인상’이란 문구를 없애고, ‘보유자산 축소프로그램을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Fed가 보유자산 축소를 조정한다는 의미는 채권 매각을 통해 시중에서 달러를 흡수하려고 했으나, 경기 둔화에 따라 Fed가 보유한 채권매각을 늦출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Fed의 금리동결과 자산축소 조정 소식에 월가 등 금융시장에서는 “원했던 것을 모두 얻었다”며 환호했다.  

■ ‘애플 스파이’ 중국인 극성 
미국은 최근 중국인의 기술 절도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7월에 애플의 중국인 직원이 회사의 기밀자료를 중국국기업에 빼돌리려다 기소된 바 있고, 지난해 10월에도 중국 국가안전부 요원이 항공기업 전산시스템을 해킹한 혐의로 기소한 적이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미국 애플의 하드웨어 엔지니어인 중국인 천지중씨가 애플의 자율주행차 기밀을 훔친 혐의로 미국 사법 당국에 기소됐다. 

중국 [China]

■ 중국, 반도체 수입액 3000억 달러 돌파
중국의 지난해 반도체 수입규모는 중국 반도체 수요의 80%로 전기자동차 생산 급증에 따라 수입규모가 3,000억 달러(약 336조 원)를 넘어섰다. 반도체는 중국의 핵심산업 육성정책인 ‘중국제조 2025’의 핵심 산업분야로, 중국은 2025년 반도체 자급률을 최대 7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미국과의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 집중견제로 중국의 반도체 굴기가 제약을 받고 있다. 

■ 애플, 중국 매출 22% 급감…화웨이 매출은 23% 급중
지난해 중국에서 애플의 4분기 매출이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22% 감소한 반면, 중국업체 화웨이의 매출은 제품의 기술력이 높아지고 가격도 저렴한데다, 중국 제품에 대한 애국심으로 매출이 23% 증가했다. 일각에서는 애플의 중국 실적 부진으로 ‘애플쇼크’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 중국 스타트업의 ‘996룰’
지난해 4분기 중국의 벤처캐피털 수는 713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고, 펀드 총액도 183억 달러(약 20조 원)로 전년 대비 12% 줄었다. 채용공고도 전년 동기대비 15% 감소했으며, 온라인 게임분야에서의 채용은 30% 감소했다. 이에 따라, 최근 중국 벤처기업들은 생존을 위해 장시간 업무를 강요하고 있다.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유찬은 2012년 창업한 후 주 50시간씩 일했다. 그러나 생존을 위해 ‘996룰’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966룰’은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일주일에 6번씩 일한다는 규칙이다.

■ 중국의 ‘미국 달래기’…위안화값 6개월래 가장 낮아
중국 인민은행은 1월 31일 기준 달러 당 위안화 환율을 전일 대비 0.47% 내린 6.702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날 인민은행이 홍콩 채권시장에서 총 200억 위안의 채권을 발행하면서 시중 유동성을 흡수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인민은행의 위안화 절상 유도를 ‘미국 달래기’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일본[Japan]

■ 일본 부동산 거래절벽…미래 시장 전망 어두워
일본 부동산 시장의 거래금액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 34% 줄어들었다. 부동산 시장이 5년 동안 연속 상승하면서 큰 폭의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 어려워졌고, 임대료 상승폭이 제한적이다 보니 투자를 주저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의 경기둔화로 해외자금 유입이 전년 대비 90% 감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유럽[Europe]

■ ‘디젤왕국’ 유럽, 디젤차 판매 비중 점점 줄어들어
디젤왕국으로 불리는 유럽에서 디젤차 판매 비중이 2015년 52%, 2017년 39%, 2018년 32%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2015년 폭스바겐의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파문 이후, 원유 공급과잉에 따른 휘발유 가격 인하로 디젤과 휘발유 가격이 비슷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디젤차가 가장 많은 독일에서 환경규제에 따라 지난해 디젤차 판매는 1/3 수준으로 떨어졌고, 스페인에서도 디젤차 판매가 전년 대비 13.4% 감소했다. 

■ 구제금융 갓 졸업한 그리스, ‘돈잔치’ 반복되나
국제채권단의 구제금융을 지난해 8월 졸업한 그리스는 국제채권단 동의 및 의회의 승인 하에 8년여 만에 그리스의 최저임금을 586유로(약 75만원)에서 650유로(약 83만원)로 11% 올린다. 구제금융 직전인 2009년 최저임금 751유로(약 96만원)에는 못 미치지만, 기업들은 세금감면, 사회보장부담금 감소 등과 병행하면서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스의 2017년 기준 GDP 대비 국가부채비율은 182%로 일본 238%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 

■ 메이 “재협상” 요구…EU는 즉각 거부
영국 하원은 오는 3월 29일로 정해진 브렉시트 일정을 연기하지 않고 예정대로 진행하되, 7개 안건에 대해 표결을 벌여 메이 총리가 EU와 재협상을 나서도록 했지만, EU는 재협상은 없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이스는 영국이 기대하는 것과 EU가 줄 수 있는 것의 격차가 너무 크다고 언급했다. 

한국[Korea]

■ 현대경제연구원, 한국 경제 티워드는 “B·T·S"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한국경제의 상황을 요약하는 키워드로 BTS를 선정했다. BTS는 Bounce-back(반등), Tum-around(선회), Speed-up(가속)을 뜻한다. 한국 경제성장률이 2012년 이후 3% 초반에 머무르다 지난해에는 2.7%로 떨어졌고, 올해는 2% 중반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에 한국은 이런 경제적 상황을 반등시켜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정책방향의 선회와 혁신성장을 가속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한국이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생산성향상, 소수의 지분으로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는 차등의결권 유지, 청년들의 고용창출력 제고, 주거비와 보육비 완화정책 확대, 데이터 경제로의 신속한 구조전환, 서비스 분야 자동화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한국과 대조…해외의 ‘긱 이코노미’
긱 경제(Gig Economy)란 기업들이 정규직보다 필요에 따라 계약직 혹은 임시직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경향이 커지는 경제를 말한다. 현재 긱 경제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대표적인 사례가 택시공유 회사인 우버다. 우버는 플랫폼을 통해 노동자를 장기고용 계약이 아닌 임시고용 계약을 맺는다. 영국은 긱 경제의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서 긱 사업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2,500유로까지 면세해 주고, 긱 사업 종사자들의 권리를 강화하기 위해 긱 플랫폼 업체에 긱 근로자 고용과 관련한 복지 부담금을 부과하는 법안을 지난해 12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프랑스도 플랫폼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법안을 2016년 통과시켰다. 

김미지 기자   giveme@mediawood.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