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인 토지 구매로 전원주택 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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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인 토지 구매로 전원주택 짓기
  • 한국목재신문 편집국
  • 승인 2019.03.0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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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민 (주)세담주택건설 대표

최근 슬로우 라이프 트렌드가 각광을 받으면서 단독주택 수요가 늘고 있다.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면서도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단독주택을 짓기 위한 토지 구매에서부터 설계와 시공에 이르기까지 12년 집짓기의 노하우를 3회에 걸쳐 이야기하고자 한다.     

과거 단독주택을 지으려고 하는 사람은 대개 은퇴자 혹은 귀농하는 사람이 많았다. 부부만 거주 하는 작은 저가 농촌주택이 대부분이었다. 최근에 단독 주택의 수요자와 트렌드가 바뀌면서 각양각색의 주택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건축주의 나이대는 점점 젊어지며,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고 가족들과 시간을 가지려는 부부들이 많아졌다. 또한 큰집과 큰 땅보다는 작고 개성 있는 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 주택을 지으려는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얼마나 경제적이냐는 것이다.

경제적인 토지 구매 

집을 짓기 위해서는 토지의 선택이 가장 중요하다. 아래 자료는 전원주택 예산을 정리해놓은 표다. 집을 짓는 비용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토지 구입비임을 알 수 있다.

얼마 전 예비 건축주에게 전원주택을 지을 토지를 살펴봐 달라고 부탁을 받았다. 주택단지 내 산중턱으로 아래가 시원하게 내려다보이는 토지였다. 해당부지는 전원단지가 정리되지 않은 임야로, 도로보다 낮은 위치의 경사지였다.

건축주는 지하에 체력단련실과 서재를, 1층에 거실 주방을 놓고, 내부 인테리어는 모던 스타일로 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토지 구매는 취소됐다. 토목공사비가 취소의 결정적 이유였다. 경사지를 복토하기 위해서 옹벽을 높고 넓게 쌓아야 하고, 우오수관이 부지보다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별도로 펌프실을 설치해야 했다. 결국 토지는 주변시세보다 꽤 저렴했지만, 집을 짓기 에는 매우 비싼 땅이 돼버렸다.

가끔 예비 건축주와 미팅을 하다보면 “전망이 좋은 땅 위에 집을 짓고 싶은데 토목 공사비가 생각 외로 비싸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완벽하게 좋은 주택부지는 없다. 장점이 있으면 분명히 단점도 있기 때문이다. 건축할 부지를 선택할 때는 다음 요소를 꼭 살펴봐야 한다.  

1. 오수, 하수, 우수, 수도, 가스, 전기 등이 부지 가까이에 있어야 한다. LH에서 공급하는 도심 내 주택부지에서도 종종 가스관이 멀리 있어 많은 비용을 내고 끌어오는 경우가 있다. 

2. 절토나 성토하는 부분이 적어야 한다. 절토나 성토를 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토목공사비가 많이 들어가고 토지이용면적도 많이 줄어들게 된다.   

3. 겨울철 차량운행이 어렵지 않아야 한다. 경사가 많은 도로는 눈이 오면 위험하기 때문이다. 

4. 조망보다는 방향이 중요하다. 집에서 전망을 바라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 특히 저녁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가능하면 남향으로 집을 지어야 한다.

5. 부지의 형태가 중요하다. 이왕이면 옆으로 넓은 땅보다 앞으로 긴 땅이 같은 평수라고 하면 더 좋다.    

6. 부지주변 이웃들에게 미리 양해를 구한다. 공사 중 주변에서의 민원은 공사비와 공사기간을 좌지우지하기 때문이다. 

7. 도심 택지들 중에서 경사면에 위치한 택지들은 지하주차장을 만들어야만 하는 택지들이 있다. 장점은 도로에서 집이 높게 위치할 수 있으며, 정원을 넓게 쓸 수 있다. 하지만 옹벽, 지하주차장, 외부계단, 대문, 옹벽마감, 울타리 등 생각보다 많은 공사비 가 요구된다.

경제적인 집을 짓기 위해서는 목적에 맞는 토지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단독주택에 오래 산 사람들의 경험에서 나온 의견은 “좋은 경치는 정원에 나오면 맘껏 볼 수 있고, 넓은 정원과 텃밭은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최고”라고 한다.

한효민 (주)세담주택건설 대표는 
경기대학교 건축공학 석사를 졸업하고, 국내 약 250동 단독주택 시공, 필리핀 120평 주택을 현지 시공했다. 양지 세담마을(6동), 용인 세담스테이(17동) 등 자체 단독주택 단지 개발사업도 진행 중이며, 현재 국산 중목구조 및 일본 중목구조 설계 공법을 단독주택에 적용하고 있다.

                

한국목재신문 편집국   webmaster@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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