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정의가 허물어진 요즘. 가구매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쇼룸, 카페, 북클럽 심지어 e스포츠 경기장으로도 변모하는 매력적인 공간. 데스커(DESKER)가 자신있게 내놓은 ‘데스커 시그니처 스토어’에 가봤다.

디자이너와 스타트업을 위한 가구 전문브랜드 데스커(DESKER)의 첫 오프라인 공간 ‘데스커 시그니처 스토어’가 최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오픈했다. 이곳은 데스커 제품을 선보이는 쇼룸뿐 아니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총 445㎡의 규모로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각각 다른 테마로 구성됐다. 각 층은 ▷B2B쇼룸(B1) ▷B2C쇼룸 및 MD제품존(1F) ▷카페(2F) ▷북카페(3F)로 기획, 누구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데스커는 첫 오프라인 공간을 통해 많은 스타트업 관계자에게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영감을 주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적화된 업무 환경을 조성하는 사무 가구를 제안한다.

쇼룸인 지하 1층은 비즈니스 방문객을 위한 곳이다. 코워킹스페이스, 디자인 고관여사(社), 실제 스타트업을 운영중인 기업 관계자 또는 미래의 스타트업을 꿈꾸는 1인 사업가들이 사무공간에 대한 아이디어와 영감을 얻을 수 있다. 하나의 베이직 오피스를 그대로 구현해 불필요한 기능을 제거하고 사용자에게 꼭 필요한 오피스 가구들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은 다양한 납품 사례 소개와 공간 전문가를 통한 사무가구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일반 소비자들이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제품을 봐두었다가 시그니처 스토어에 와서 직접 확인한 뒤 바로 구매로 이어지기도 한다.

지상 1층은 일반 방문객을 위한 쇼룸과 MD 상품존, 글로벌 e스포츠 기업인 GEN.G와의 협업을 통해 조성된 공간으로 구성 돼 있다. IT ZONE에서는 최근 디지털 중심으로 변화된 사무환경에 걸맞게 데스크테리어, 디지털 악세사리 등 다양한 사무 관련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국내 e스포츠 프로게임단인 GEN.G와의 협업 공간은 펍&네츄럴 베이직을 컨셉으로 톡톡 튀는 색감이 어우러진 인테리어와 데스커 모션데스크의 조화가 돋보인다. 컴퓨터 사용의 제한은 없다. 누구나 이곳에 와서 웹서핑 또는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한쪽에는 유튜브 방송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직접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경험해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부산 해운대에 소재한 스타트업 ‘베러먼데이(BETTER MONDAY)’와 협업해 만든 카페는 지상 2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음료와 브런치 주문이 가능하며, 여느 카페처럼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다 갈 수 있다. 데스커와 베러먼데이가 함께 개발한 음료인 강렬한 에스프레소에 흑설탕과 우유크림을 더한 ‘데스컷’과 철분이 풍부한 레드비트로 달콤함과 새콤함을 강조한 ‘스파클링레드비트’도 맛 볼 수 있다. 그 밖에 14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테이블과 별도의 파우더룸도 마련 돼 있다.

마지막 3층에는 독서모임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트레바리’와의 협업을 통해 설계한 북카페가 있다. 총 400여권의 도서로 채워진 우드 책장이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도서구성은 데스커 추천 도서와 퍼시스 출판 도서, 트레바리 추천 도서로 이뤄졌다. 김상헌 네이버 경영고문, 장인성 우아한형제들 CBO, 홍은택 카카오메이커스 대표, 장영엽 씨네21 기자 외 16인이 트레바리를 통해 도서를 추천했다. 가벽을 통과하는 긴 우드슬랩은 데스커가 자체 제작한 북 테이블이다. 북카페 안쪽에는 최대 16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미팅룸이 있어 대관을 통해 소규모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다.

층마다 다른 공간기획으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데스커 시그니처 스토어에서 데스커가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를 엿볼 수 있다. 소비자들에게 ‘몰입의 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것. 데스커 시그니처 스토어는 단순한 쇼룸을 넘어 그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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