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지방산림청(청장 최준석)은 지난달 4일부터 5일까지 강원도 영동지역(속초~고성, 강릉~동해) 산불 진화에 참여한 모든 유관기관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산불 진화에 참여한 공무원의 활약상을 소개했다.

양양국유림관리소 고성 민북경영팀 김상진 주무관과 엄재복 팀장은 산불 신고와 동시에 가장 먼저 현장으로 출동하던 중 속초 아이파크 회전 교차로에서 경찰의 교통 통제에 잠시 대기하던 중 대피를 못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아이파크 리조트로 차를 돌려 두 번에 걸쳐 학생들을 태워 대피시켰다. 대피 중에 김상진 주무관은 머리가 그슬리는 피해도 입었다. 이번 산불 이틀 동안 동부지방산림청에서는 공무원 182명, 산불재난특수진화대 185명, 산불전문예방진화대 134명과 진화장비 40대를 투입했으며, 전국 4개 지방청 공무원과 특수진화대 170명도 현장으로 달려왔다.

한편 이번 산불로 산림 1,757ha, 주택 516채의 재산피해와 사망 2명, 부상 1명의 인명피해가 있었으며, 중앙재난피해합동조사단에서는 지난달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향후 복구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준석 동부지방산림청장은 “이번 산불로 인해 실의에 빠진 지역 주민들이 하루 빨리 어려움을 이겨내시길 바라며,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공조로 산불 확산을 저지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며 “산불 위험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작은 불씨라도 주의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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