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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기지 않아 멋스러운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19세기 공장을 닮은 스타일링
자료제공: 감성공간

가끔은 사회가 정의하는 ‘아름다움’을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 새롭거나 빛나는 것들이 아름다움의 기준이 되면서 오래되고 흠집 난 것들은 가려지기 일쑤다.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는 이러한 사회적 흐름을 뒤엎은 데에 의미가 있다. 있는 그대로를 드러내는 것이 포인트인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는 흠집이나 얼룩, 상처들이 있어야 비로소 완성된다.

다채로운 색을 활용한 소프트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도 인기를 끌고 있다. ( 자료제공: 감성공간 )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란 ‘산업의’라는 뜻을 가진 인더스트리얼(industrial)과 인테리어를 합친 말이다. 19세기 산업혁명 시대의 분위기를 모티브로 한 스타일링으로 콘크리트나 벽돌, 노출된 배관으로 투박함과 빈티지함을 살리는 것이 특징이다. 날 것 그대로를 보여주는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는 심플함을 살린 북유럽 인테리어와 정돈된 매력의 모던 인테리어와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부서지고 깎이고 색이 바랜 부분을 노출하는 것이 이 스타일링의 포인트다. 최근에는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의 카페, 복합문화공간, 사무실, 상업 공간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되고 있다. 가정집도 예외가 아니다. 자신만의 개성을 더해 빈티지한 옛 창고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몇 가지 포인트를 살펴보고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벽돌은 인더스트리얼 무드와 잘 어울리는 재료 중 하나 ( 자료제공: 감성공간 )

거칠고 투박한 매력의 벽
배경에 따라 피사체의 느낌이 다르게 보이듯이 벽의 종류와 색감에 따라 가구의 느낌이 달라진다. 벽은 전체 분위기를 결정하는 인테리어의 기본으로,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벽이다. 벽돌은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에서 많이 활용되는 재료다. 투박하고 거친 질감은 1920년대 산업 공간의 느낌을 살려주고, 햇볕이나 조명의 빛이 더해지면 고급스러움이 증가한다. 거친 표면 위에 화이트나 다크 톤의 페인트를 칠해 레트로 감성을 더할 수도 있다. 

콘크리트 벽에 차가운 컬러를 더했다. ( 자료제공: 감성공간 )

벽돌과 콘크리트 벽이 거칠게 느껴진다면 목재를 활용해보자. 나무 특유의 질감과 색감이 투박하지만 부드러운 느낌을 더해준다. 고재를 활용해 빈티지함을 살리는 방법도 있다. 벽이나 바닥에 타일을 붙여 무게감을 빼는 것도 가능하다. 흰색 타일은 빈티지함을 더할 뿐 아니라 콘크리트 벽과 믹스 매치해 캐주얼한 공간을 만들어준다.     

투박한 분위기를 만들 때 원목 마루도 한 몫 한다. ( 자료제공: 감성공간 )

 날것 그대로를 보여주는 천장
최근 인테리어 트렌드 중 하나는 천장을 뜯어내는 것이다. 노출된 천장에는 전기 설비, 배관 및 공조시설이 그대로 드러난다.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의 포인트가 바로 여기에 있다. 숨기지 않고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무심하게 개방된 콘크리트 천장은 나름의 멋이 있다. 광택 없는 차가운 그레이 색깔은 정돈되지 않은 공장을 연상시킨다. 이 부분 때문에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를 다소 무겁거나 칙칙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때문에 최근에는 깔끔하게 천장을 마감하고 트랙 조명이나 레일 조명을 달아 인더스트리얼 무드를 내는 곳들이 많다. 

독특한 디자인의 조명을 활용하자. ( 자료제공: 감성공간 )

트랙 조명은 연속적인 고정밴드나 트랙을 달아 조명기구를 이동시킬 수 있도록 디자인된 조명 장치다. 또는 목재나 철재 상부장을 설치해 거친 분위기를 중화시키기도 한다. 중목구조를 활용한 인더스트리얼 스타일링도 눈에 띈다. 중목구조는 크고 무거운 구조목재를 사용한 목구조로 수직부재인 기둥과 수평부재인 보가 힘을 받는 기둥-보 방식이다. 단단한 나무가 천장에 그대로 노출된 중목구조는 벽돌로 마감한 벽과 레일 조명, 철제 가구와 잘 어울린다.          

타일과 수전으로 완성시킨 인더스트리얼 무드 ( 자료제공: 감성공간 )

컬러는 어둡거나 차갑게 통일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는 산업화 시대 공장의 색감을 살리기 위해 어두운 컬러를 주로 사용한다. 콘크리트의 짙은 회색 바탕에 검정이나 황동색으로 포인트를 준다. 검정색 철제 중문은 공간의 무게감을 더하고 벽돌로 마감한 벽과 잘 어우러진다. 어두운 컬러의 고재와 거친 질감이 살아있는 고벽돌도 조화롭다. 전체적으로 톤 다운된 공간에 따뜻한 주황색 조명을 매치하면 인더스트리얼 무드를 한층 높일 수 있다. 어두운 분위기가 싫다면 화이트 컬러로 차가운 느낌을 주는 방법도 있다. 

콘크리트의 짙은 회색과 포근한 핑크 색상이 조화롭다 ( 자료제공: 감성공간 )

거친 벽돌 위에 흰색 페인트를 발라 질감을 살리고 밝기는 높여보자. 차가움에서 오는 세련된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는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최근에는 개성을 살린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가 늘고 있는데, 무채색 위주의 스타일에서 벗어나 다양한 컬러로 공간의 포인트를 준다. 톤 다운된 핑크와 그린을 바른 시멘트벽도 공장의 느낌을 살리면서 칙칙함은 덜어준다.                                   

B17 Bar ChairR & T13 Bar Table ( 자료제공: 더 파이프)

시간을 담은 빈티지 가구
과거 특정 시대와 공간을 표방한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은 새것보다는 옛것에 더 큰 가치를 둔다. 흠집 난 벽돌과 얼룩진 콘크리트 벽면, 깨진 타일마저도 하나의 인테리어가 된다. 가구도 마찬가지다. 과거 공장이나 창고에 있음직한 철제 가구 또는 가죽 소파야말로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의 포인트가 된다. 

T16 Table ( 자료제공: 더 파이프 )

때로는 창조적인 결합으로 인더스트리얼 무드를 높여줄 수 있다. 핸드메이드 인더스트리얼 가구 브랜드 ‘더파이프(THE PIPE)’는 공업용 파이프와 원목을 결합해 독창적인 가구를 선보이는 곳이다. 열 코팅 파이프와 자연친화적인 원목, 천연오일을 사용하며 모든 제작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 두 가지 반대되는 성질의 재료가 만나 소재를 살린 유니크한 매력의 가구로 재탄생된다. 

김미지 기자  giveme@mediawoo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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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얼#인테리어#스타일링#노출콘크리트#벽돌마감#파이프#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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