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현 산림청장과 아태지역 산림위원회 및 산림주간 주요 참석자들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아태지역 산림위원회 및 산림주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산림문제를 논의하는 ‘아태지역 산림주간(APFW)’을 개최했다.

APFW는 정부, 비정부기구, 학계, 국제기구, 민간 등 다양한 주체들이 참여해 산림 관련 주요 도전과제와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인도네시아 산림부장관 등이 참석해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평화와 웰빙을 위한 산림’으로 아태지역 46개국이 참여했으며 산림현안을 논의하는 회의와 세미나는 물론 우수 산림현장 방문, 산림 관련 제품 및 기술 전시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행사 첫날에는 ‘푸른 아시아-태평양’을 위한 퍼포먼스와 아태지역 산림조사 발표가 진행됐다. 또 무분별하게 훼손되는 열대림 보존에 앞장서고 있는 인도네시아 무함마디아 대학의 시티 마이무나 소에바기요(Siti Maimunah Soebagiyo) 교수를 ‘아태지역 산림챔피언’으로 선정했다. 시티 마이무나 소에바기요 교수는 산림보존, 이탄지 복원, 생물다양성 증진 활동 등에 앞장서고 있다.

산림청은 아태지역 대표단, 시민사회단체, 학계, 국제기구 등을 대상으로 산림녹화, 산림복지, 산불 등 산림재해관리 경험을 공유하고 주요 정책기조인 ‘숲속의 대한민국’ 정책을 소개했다. 아울러 남북 산림협력을 바탕으로 ‘산림을 통한 평화증진 방안’을 모색하는 ‘평화산림이니셔티브(Peace Forest Initiative)’도 제안했다.

한편 산림부분 최대 국제회의인 ‘제15차 세계산림총회’가 오는 2021년 5월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산림청은 이번 아태지역 산림주간에서 논의된 결과를 주요 의제를 발전시켜 세계적인 산림협력 이슈를 선도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재현 청장은 “우리나라는 황폐화된 산림을 극복해 울창한 숲을 만들었고 이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아태지역 산림주간 행사를 통해 한국의 산림정책과 아이디어를 공유해 국제 산림이슈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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