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바우의 대체품으로 사용되고 있는 바스라루카스.

[한국목재신문=김미지 기자] 최근 인도네시아산 목재 수입량이 크게 줄면서 대체 수종을 찾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특히 대부분 인도네시아 가공 제품으로 들어오던 멀바우의 대체 수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 서구 원창동에 위치한 해안종합목재는 멀바우의 대체 수종으로 ‘바스라루카스’를 공급하고 있다.

스리남 자생림에서 생장하는 바스라루카스는 강한 내구성을 자랑하며 균류나 부후의 피해를 잘 입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심재는 처음 잘랐을 때 핑크색을 띈 갈색이지만 나중에는 농도가 짙은 적갈색 또는 자갈색으로 변한다. 변재는 처음에는 백색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담갈색으로 변해 심재와 변재가 확실히 구분된다.

<좌>내화목구조벽체는 2시간 동안 계속 불을 가해도 목재에 그을음만 생길 뿐 화재로 번지지 않는다. <우>주요 소재는 불연합판 또는 OSB이며 충진재로 난연우레탄폼을 사용하고 있다.

주로 공원, 옥상 조결, 개인 주택, 빌라 테라스, 상업용 공간의 입구나 공공시설물 외벽재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내구성이 강해 해양구조물과 항만의 제반시설물로 사용하기도 한다. 멀바우와 같은 짙은 밤색을 띄며 가격면에서는 멀바우보다 저렴한 편이다.

조영팔 해안종합목재 대표는 “앞으로 다양한 수종을 개발해 소비자들에게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안종합목재는 1000°C에도 최대 3시간까지 버티는 내화목구조벽체를 직접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내화목구조벽체는 내화성 강한 목재에 우레탄폼을 충진재로 사용해 화재는 물론 소음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아울러 소재 특성상 수명이 길어 정부에서 권고하고 있는 장수명주택의 조건에도 부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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