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이 벌써 창간 20주년, 약관(弱冠)이 되었습니다. 이제 비로소 갓을 쓰고 성인이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그동안 한국목재신문이 걸어온 발자취를 되새겨보면 목재산업과 목재문화 그리고 목재인의 권익 보호를 위해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 대변인으로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주었습니다. 한국목재신문의 창간 20주년을 모든 임직원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그 간의 노고에 치하를 드리고 보다 성숙한 목재인의 대표 언론인이 되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최근 목재는 사회 모든 분야에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교육현장에서는 메이커 교육과 함께 목공의 효용성이 증가되고 있으며, 생활환경 속에서는 실내 미세먼지 문제의 대안으로 목재의 기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문제로 인한 목재의 탄소저장기능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노인시설이나 영유아 시설 등의 사회복지시설 등에서는 이용자의 정서적 안정과 신체발달에 기여하기 위한 소재로써 목재 활용 가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시재생사업에서는 도시의 미관, 인간과의 공존 등의 이유로 목재 사용이 증가되고 있습니다.

과거 우리는 헐벗고 황량한 산림을 복구하고 유지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산림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산림에서 목재를 잘 수확하고 이용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함께하고, ‘건강한 숲, 친환경 벌채’ 캠페인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벌채는 산림 파괴가 아닌 산림을 보다 건강하게 하기 위한 과정인 것입니다. 이렇게 생산된 목재는 사회 전반에서 큰 공익적 가치는 물로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에 한 몫을 담당해 나갈 것입니다.

목재문화진흥회는 목재의 이용 가치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여 산업화의 기반을 만들어가는 노력들을 해왔습니다. 목재문화는 한 개인 또는 기관이 아닌 목재인 전체 더 나아가 전 국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언론의 역할을 매우 중요하며 한국목재신문이 그 선도주자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국민들이 목재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접하고 목재를 더 많이 사용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 해 왔듯 목재인은 물론 국민의 눈, 귀, 입이 되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한국목재신문의 창간 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목재 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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