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산림청 청사 전경

[한국목재신문=김현우 기자] 일단 감염됐다 하면 100% 말라죽어 소나무의 흑사병 또는 소나무의 에이즈라고 불리는 ‘소나무재선충병’.

크기 1mm 내외의 소나무재선충이 소나무 조직 안으로 침투한 후 수분의 흐름을 막아 나무를 급속하게 죽이는 병으로 소나무재선충은 보통 솔수염하늘소 등의 몸에 기생하다가, 매개충이 나무 수피를 갉아 먹을 때 생기는 상처를 통해 줄기로 침입해 소나무를 말라 죽인다.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초까지 산림청·충남도와 함께 합동예찰을 시행한 결과, 총 4곳 42본의 소나무가 피해 감염목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소나무재선충병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남부지방산림청(청장 최재성)은 오는 9월부터 내년 3월까지 소나무재선충병의 방제성과 및 품질제고를 위해 방제 컨설팅팀을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남부지방산림청 관내 재선충병 피해가 심한 지역 23개 시‧군‧구에 대해 산림기술사, 현장자문위원, 모니터링본부 등 산림병해충 전문가로 구성된 방제컨설팅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컨설팅은 시기별로 구분하여 9∼10월은 방제전략, 방제 준비상황 및 방제방법 등에 대해 실시하고 11∼3월은 방제추진상황 및 현장 점검을 통한 방제품질을 향상시키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최재성 남부지방산림청장은 “방제컨설팅팀 운영을 통해 방제실행 기관의 방제계획‧방법 자문 및 모니터링으로 재선충병 방제 성과를 높이고 재선충병 확산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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