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merica]

■ 美·中 관세 난타전…“시진핑 敵으로 부른 트럼프”
중국이 지난 1일 이후 7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5~10%의 관세를 부과하고, 그동안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던 미국산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해 오는 12월 15일부터 각각 25%와 5%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미국도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일부는 지난 1일부터, 나머지는 오는 12월 15일부터 관세를 10%→15%로 인상하고, 10월 1일부터는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25%→30%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중국 시진핑 주석을 적이라 부르며, 미국 기업들에게 중국을 대체할 곳을 찾으라고 언급했다. 이에, 중국도 끝까지 미국과 싸울 것이라고 반박했다.

■ 잭슨홀 “정치적 불확실성이 글로벌 경기둔화 초래”
세계 주요 중앙은행 총재 및 경제학자들은 연례 학술회의에서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홍콩 시위, 이탈리아 연립정부 붕괴 등 세계 곳곳의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경기둔화를 중앙은행의 금리인하를 통해 풀 것이 아니라, 정치인들이 경제구조 개혁을 통해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불확실성 커진 美…기축통화 지위 위협받는 ‘달러’
미국은 국제무역에서 10%, 글로벌 생산량의 15%만을 차지하고 있지만, 세계 무역거래의 절반과 글로벌 증권발행의 3분의 2가 미국 달러를 통해 이뤄지고 있어, 각국은 글로벌 거래를 위해 필요 이상으로 미국 달러를 비축해야 한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 총재 및 경제학자들은 미국이 기축통화국으로서 국제금융 안정에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하고, 달러화를 신뢰할 수 있고 예측 가능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미국이 2008년 금융위기의 진원지이고, 돈을 마음대로 풀고 줄여 신흥국들이 위기를 겪게 하고, 중국을 갑자기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등 자국 중심의 정책만 펼치고 있어 미국의 리더십이 하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미국의 신뢰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미국 달러를 기축통화로 하는 국제통화시스템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한다.

■ 글로벌IB "트럼프發 무역발작…주식 팔아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중국을 적으로 규정하며 무역분쟁을 격화시켰다가, 세계의 여론이 좋지 않자, 며칠 뒤 무역협상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UBS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발작이 언제 또 어떤 규모로 나올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기업들은 자사주 매각 등 주식에 대한 비중을 축소하라고 권고했다.

중국 [China]

■ 中 코스트코 인산인해 “보고있나, 트럼프”
중국 상하이에 미국 코스트코 1호점이 개장됐다. 수천 명의 고객들이 몰려 주차 대기시간이 3시간 넘게 걸렸고, 계산 대기시간도 1시간 이상 소요됐다. 코스트코는 고객들을 수요를 감당 못해 폐장시간을 8시간이나 앞당겼다. 중국은 미국이 중국을 압박해도 중국 내수가 살아있고, 중국이 미국 기업에게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분쟁이 장기화 될 것을 대비해 영업시간 연장, 자동차 구매 제한 완화, 친화경 스마트 제품 구입시 인센티브 제공 및 편의점 육성 등 소비확대 대책을 내 놓았다.

일본 [Japan]

■ 日, 中이 거부한 美옥수수 사기로…‘퍼주기 협상’ 지적도
지난해 일본의 對미국 수출액은 1,424억 달러인 반면, 미국의 對일본 수출액은 752억 달러로 일본의 절반 수준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일본 아베총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만나, 일본이 미국산 농산물을 구입하는 대신, 미국은 일본산 공산품의 관세를 낮추는 새로운 무역협정에 합의했다. 새로운 무역협정이 발효되면 미국산 소고기 등에 부과되는 일본의 관세율은 38.5% 에서 9%까지 낮아진다. 일본은 새로운 무역협정과 별개로 미국의 옥수수 250만 톤을 추가 수입하기로 했다. 일본 언론은 아베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돕기 위해 퍼주기식 협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럽[Europe]

■ 英존슨 “노딜 브렉시트 계속 준비…재협상 EU에 달렸다”
영국 존슨 총리는 오는 10월 31일 노딜 브렉시트가 되더라도 영국 경제가 이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존슨 총리는 재협상이 EU에 달려 있다고 압박하며, EU와 결별금으로 합의한 390억 파운드(약 58조 원)에 대해서는 영국에 투자가 필요하기에 내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한국[Korea]

■ 불확실한 韓, “2%대 성장률도 장담 못해“
지난해 우리나라 GNI(국민총소득) 대비 수출입 비율은 86.8%로, 다른 나라에 비해 수출입 의존도가 높다. IMF는 우리나라가 중국과 수출입거래가 많아 미·중 무역 분쟁으로 중국의 GDP성장률이 1%p 하락하면 우리나라의 GDP성장률은 0.5%p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6.2%이지만, 중국과 미국과의 대립이 장기화돼 성장률이 6%를 밑돌면, 우리나라는 수출환경 악화에 따른 투자와 소비감소로 2%대 성장도 어려울 수 있다.

■ “민간투자 성장 기여도 뚝…금융위기 수준”
올 상반기 우리나라 GDP내 기업투자(설비투자+건설투자) 기여도는 -2.2%p이다. 기업들의 소득감소와 구조조정 지연으로 투자여력이 줄어들었고, 미∙중 무역분쟁 및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수출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법인세를 낮춰 기업들에게 투자여력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GDP=가계소비+기업투자+정부지출+순수출)

■ 韓, 아이 1명도 안 낳아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아이는 32.6만 명으로 전년 대비 8.7%(3만900명) 줄었다. 1970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적다. 우리나라가 현재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합계출산율이 2.1명이 되어야 하는데,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98명으로 역대 최저인 상태이다. 올해 상반기 출생아수는 15.8만 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7.7% 감소해 연간 30만 명이 안 될 수도 있다.

■ 투자금 몰리는 밀키트 시장, 대기업도 ‘주목’
밀키트(Meal Kit) 전문기업 프레시지가 창업 3년 만에 투자 누적금 1,000억 원을 확보했다. 밀키트 시장규모는 지난해 200억 원에서 올해 400억 원으로 성장하고, 5년 안에 7,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신세계, 한국야쿠르트, GS와 같은 대기업도 밀키트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 홍콩시위 장기화…韓수출 타격 불가피
우리나라의 지난해 對홍콩 수출액은 460억 달러로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의 8%를 차지한다. 홍콩은 수출입 규제와 무역장벽이 없는 나라로, 우리나라는 對중국 수출의 우회 경로로 홍콩을 이용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가 홍콩으로 수출한 물품의 94%가 제3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90%가 중국으로 간다. 홍콩의 중국 송환법 반대시위로 항만 및 공항서비스가 중단되면서 1~7월까지 우리나라 홍콩 수출비중은 5.9%까지 떨어졌다. 중국이 홍콩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할 경우 우리나라의 對홍콩수출까지 줄어들어 우리나라의 경제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 신규 주택담보대출금리 ‘역대 최저’
한국은행이 7월 금리 동향을 발표했다. 주택담보 대출금리는 2.64%로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낮고, 가계대출금리는 3.12%로 전월 대비 0.13%p 하락했다. 기업대출금리도 3.52%로 전월 대비 0.06%p 내렸고, 저축성 수신금리도 1.69%로 전월 대비 0.10%p 빠졌다.

■ 적자국채 60조 넘어…4년 뒤 국가채무비율 GDP대비 46.4%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513.5조 원으로 편성했다. 이번 예산안이 국회에서 확정되면 국가채무는 올해 740.8조 원에서 805조 원으로 64.8조 원 늘어나, 국가채무비율은 올해 37.1%에서 39.8%로 높아지게 된다. 정부의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22년 44.25%에서 2023년 46.4%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기업들의 세수가 18.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적자국채 발행도가 60.2조 원으로 늘어나면, 재정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 기준금리 年1.50% 동결, 성장전망 불확실성 커진 탓
한국은행은 지난 8월 30일 기준금리를 기존과 동일한 1.50%로 동결했다.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7월보다 더 떨어지고,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부진하며, 민간소비 증가세도 약화되고 있지만, 당분간 세계경제흐름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향후 외부여건이 더 악화되면 4분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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