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을 살리는 작은 디테일, 몰딩 200% 활용법
상태바
‘끝’을 살리는 작은 디테일, 몰딩 200% 활용법
  • 김미지 기자
  • 승인 2019.10.11 1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목재신문=김미지 기자] 20년 전 한국 아파트를 지배한 체리색 몰딩. 당시 고풍스러운 인테리어가 유행하면서 거의 모든 아파트에 체리색 몰딩이 사용됐지만 현재는 집을 더욱 좁아 보이게 한다는 이유로 없애고 싶은 인테리어 요소 중 하나로 전락해버렸다. 제대로 활용하면 천편일률적인 아파트 구조에 개성을 불어넣을 수 있는 몰딩 200% 활용법을 소개한다.

몰딩 활용법 #1
심플한 평몰딩 사용하기

입체감 없이 얇고 평평한 모양의 평몰딩은 심플하고 깔끔한 미니멀 인테리어가 최근 유행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벽면과 같은 색의 몰딩으로 통일성을 높이거나 평몰딩에 약간의 변화를 준 계단식 몰딩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는 집도 늘어나는 추세.

벽과 벽, 벽과 바닥의 이음새를 평몰딩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간접조명과 톤 다운된 그레이 컬러의 페인트로 고급스러움을 살린 인테리어. (KCC)

화이트 벽면과 같은 색의 화이트 몰딩으로 깔끔함을 살렸다. 군더더기 없는 평몰딩은 공간을 더욱 커보이게 만들어 준다. (한솔홈데코)

 

몰딩 활용법 #2
웨인스 코팅 기법 활용하기

몰딩 프레임을 이어 붙인 웨인스 코팅으로 얼마든지 공간에 변화를 줄 수 있다. 특히 벽면에 붙여 프렌치 모던 인테리어로 연출이 가능하다. 기존의 프렌치 스타일이 바로크 양식과 로코코 양식에 기반해 우아한 곡선과 화려한 장식이 돋보였다면 프렌치 모던은 정제된 장식과 디테일이 집중한 인테리어 스타일이다. 벽면, 문 등에 몰딩 프레임을 붙여 다양한 프렌치 모던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프렌치 모던 스타일의 몰딩도어. 심플한 스타일의 도어에 몰딩 장식으로 포인트를 주어 안정적이고 깔끔한 비율을 자랑한다. 포멀하고 우아한 감성이 돋보이며 메탈핑크와 로즈골드로 트렌디한 감각을 더했다. (우딘)

깔끔하면서도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화이트 몰딩과 다크톤의 그레이 몰딩은 원목가구와 함께 공간의 무게를 잡아준다. 벽과 함께 몰딩이 장식된 가구를 매치함으로써 통일성을 더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 (까사미아)

 

몰딩 활용법 #3
아트월 더하기

아트월은 벽을 꾸미는 인테리어 요소 중 하나로 주로 거실벽에 사용되는 몰딩재다. 다양한 디자인이 존재하며 공간의 분위기를 변화시키는데 효과적이다.

브라운과 베이지로 중후함을 살린 아트월. 천장까지 같은 디자인의 몰딩으로 통일해 정돈된 느낌을 준다. (한솔홈데코)

크리스탈 플라워 장식으로 고급스러움을 살렸다. 화이트 톤의 아트월은 가구가 많이 배치된 거실을 정돈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한솔홈데코)

알쓸신잡 몰딩

몰딩이란?
몰딩(moulding)의 사전적 정의는 ‘건축이나 공예 등에서 창틀이나 가구 따위의 테두리를 장식하는 쇠시리’를 뜻한다. 인테리어에서는 벽과 천장, 벽과 바닥 등 면과 면이 만나는 곳을 가려주는 마감재를 말하며 지저분한 것을 가려주고 이음매를 깔끔하게 정리하기 위해 쓰인다.

웨인스 코팅? 몰딩? 뭐가 다를까?
간혹 몰딩을 웨인스 코팅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웨인스 코팅은 페인팅 된 벽이나 벽지 위에 프레임 형식의 몰딩을 부착하는 인테리어 기법이다. 몰딩과 웨인스 코팅은 재료와 기법의 관계라고 할 수 있다. 17세기 유럽에서 실내 장식용으로 처음 시작됐으며 원래는 돌로 만든 건물 벽면의 습기차단과 단열을 위해 나무 패널을 두르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오늘날에는 클래식한 인테리어 무드를 연출하는 데 사용된다. 벽과 같은 색으로 입체감을 살리거나 금색 프레임, 컬러 프레임을 활용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할 수 있다.

몰딩의 종류는?
재료에 다라 MDF 몰딩, PVC 몰딩, SPS 몰딩으로 나눌 수 있다. 용도에 따라 종류가 나눠지기도 한다. 크게 상부 천정 마감에 사용되는 천정 몰딩, 문틀과 벽면을 연결하는 문선 몰딩, 바닥과 벽을 연결하는 걸레받이 몰딩, 몰딩을 사용하지 않은 무몰딩 등이 있다.

천정 몰딩은 좁은 평수의 집에서 사용했을 때 오히려 집이 더 작아 보일 수 있어 벽면과 같은 톤의 몰딩을 사용하거나 얇은 사이즈를 고르는 것이 좋다. 문선 몰딩은 문이나 창문 테두리를 감싼 몰딩으로 경첩과 문고리 등의 부품들이 부착될 수 있도록 이음새 역할을 한다. 문선 몰딩에 화려한 무늬가 들어가면 정신없게 보일 수 있어 주로 평판 몰딩을 사용한다. 걸레받이 몰딩은 바닥재와 벽지 사이의 이음새를 가려주는 역할을 하며 물청소 시 벽지에 걸레가 바로 닿아 썩는 것을 방지한다.

모양이나 시공법에 따라 구분할 수도 있다. 갈매기 몰딩이라고도 불리는 크라운 몰딩은 굴곡진 모양이 갈매기 또는 왕관을 닮아 붙여진 이름. 마이너스 몰딩은 천장에 석고보드를 대고 모서리를 1~2cm 띄워 시공한 것을 말한다.

최근 몰딩 트렌드는?
인천의 몰딩 전문 기업 디자인팀 관계자는 "화려하고 짙은 색의 몰딩보다는 있는 듯 없는 듯 심플한 디자인의 몰딩이 인기를 끌고 있다. 평몰딩이나 마이너스 몰딩, 무몰딩으로 이음새 부분을 최소화하거나 아예 없애는 집도 많아졌다"고 전했다.

김미지 기자   giveme@mediawood.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