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호르몬 위험 줄이려면…” 에어프라이기 선택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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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 위험 줄이려면…” 에어프라이기 선택 팁
  • 이지민 기자
  • 승인 2019.10.23 17:2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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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해먹기 어려운 음식 중 하나가 튀김 요리다. 이에 최근 기름 없이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 가정용튀김기 ‘에어프라이어’가 큰 인기다. 에어프라이는 돈까스, 새우튀김, 감자튀김 등의 튀김 요리는 물론이고 통삼겹, 군고구마 등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에어프라이기 사용이 늘면서 환경호르몬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내부 조리공간에 사용되는 ‘불소수지 코팅’ 때문이다. 불소수지 코팅은 쇠붙이로 된 금속제의 표면을 매끄럽게 보정하는 합성 성분으로, 주방기구 표면에 음식물이 눌어붙는 것을 막고 세척을 편하게 해준다.

하지만 불소수지로 코팅한 제품은 고온을 가하면 PFOA와 같이 인체에 치명적인 환경호르몬이 방출될 수 있다. PFOA는 미국 환경보호청에서 발암 가능성이 크다고 공식 발표한 물질로, 체외 배출이 잘 안 돼 생체 내 함량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기까지 최대 5.4년이나 걸린다.

이처럼 체내에 쌓이기 쉬운 PFOA는 호르몬 교란을 일으켜 여성에게는 유방암, 남성에게는 고환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미국 에모리대학교 공중보건대학 연구팀이 PFOA에 노출된 오하이오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PFOA는 고환암 증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었다.

PFOA는 영유아 건강에도 치명적이다. 대구가톨릭의대 연구팀에 의하면 부모의 체내 PFOA 농도가 높을수록 저체중아 출산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아기에 PFOA에 노출된 아기들은 혈압이 높아져 고혈압 위험이 증가한다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세계보건연구소의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런 이유로 에어프라이기를 구매할 땐 환경호르몬을 배출하지 않는 안전한 소재인지 따져봐야 한다. 가장 안전한 것은 스텐 에어프라이어기다. 흔히 스텐이라고 부르는 스테인리스 스틸은 녹이 잘 슬지 않아 화학 코팅 과정이 필요 없고, 따라서 환경호르몬도 유발되지 않는다.

에어프라이어는 번거로운 조리 과정 없이 손쉽게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지만, 소재에 따라서 환경호르몬에 노출될 위험도 있다. 특히 에어프라이어 기기에 불소수지 코팅을 하면 추후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하여 에어프라이기를 고를 땐 소재 확인이 가장 중요하며, 안전을 생각한다면 스텐 에어프라이어를 구매하는 것이 좋다.

이지민 기자   koreawin8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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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 2019-10-25 11:09:10
유익한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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