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 종합 홈 인테리어 기업 한샘(대표 최양하)이 올해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이에 증권업계는 한샘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췄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샘의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4105억 원, 영업이익 7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30.3% 내린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샘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만1000원(-10%) 낮은 7만9000원으로 잡았다.

김 연구원은 한샘의 부진에 대해 △중국 시장 매장 전환 완료(직매장→대리점)에 따른 자산상각 등 30억 원 수준의 일회성 손익 훼손과 △리하우스 사업 강화에 따른 채널 프로모션 비용증가가 영업 이직 부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리하우스’를 중심으로 한 대리점 채널 변화의 성과는 진행 중이라는 판단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출처=한샘)
(출처=한샘)

유안타증권 외 IBK투자증권과 KTB투자증권 역시 한샘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IBK투자증권은 한샘에 대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8.0%, 31.5%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 목표주가로 6만 원을 제시했다.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인테리어 1197억 원(-5.5%), 부엌유통 1521억 원(-13.8%), B2B 1134억 원(-9.8%)으로 부진했다"며 "이를 근거로 삼아 올해와 내년 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38.8%, 30.5% 추가적으로 하향 조정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KTB투자증권은 한샘 목표주가를 기존 9만 원에서 8만 원으로 11.1%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들어 리하우스 제휴점의 대리점 전환이 빨라진 만큼 제휴점의 매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며 “신규 대리점이 영업인력 교육 등을 통해 영업이 정상화되는 데까지 6개월가량 시간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3분기 매출 공백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대리점으로 전환된 리하우스 매장이 안정되면 한샘 실적이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10월 기준 한샘 리하우스 대리점은 420개에 이른다”며 “3분기 초 문을 연 대리점들의 매출이 점진적으로 나아지면 한샘 리하우스부문 실적도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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