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한국목재신문 편집국] KTB투자증권은 오늘(3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는 지누스(대표 이윤재)에 대해 글로벌 시장 매출 성장과 경쟁사 대비 높은 OPM(영업이익률)을 고려하면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미국 매트리스 수요가 스프링 침대에서 비스프링 시장으로 이동하며, 폼메트리스 비중이 높은 지누스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온라인 매트리스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지누스는 타사 대비 낮은 가격과 압도적인 사용 후기 개수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아마존 침실가구 부문 베스트셀러 상위 20개 제품 중 지누스 제품이 올 상반기 평균 9.5개에 달하고 상위 20개 제품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 중”이라며 “아마존 외에 월마트 등으로 판매 채널도 다각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누스는 월마트 오프라인 매장의 유일한 매트리스 공급업체 중 하나다.

(출처=지누스)
(출처=지누스)

또 김 연구원은 지누스의 판매 지역이 다변화되고 있는 점을 강점으로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2014년 미국 온라인 시장 진출 후 지난해 한국과 호주에 진출했으며, 올해는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에 진출했고 내년에는 멕시코, 브라질, 남아공 등으로 신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며 “지난해 한국 매출 175억을 달성했고 내년에는 두배 이상 성장했으며, 호주의 경우 온라인 매트리스 시장이 본격 확대 구간에 진입한 만큼 아마존 상위 제품을 가진 지누스의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타사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을 주목했다. 실제 온라인 매트리스 스타트업 중 유일한 상장 기업인 ‘퍼플 이노베이션’조차 상장 이후 2개 분기만 흑자를 기록하며 아직 손익분기점에 도달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지누스는 미국 시장에 진출한 2014년 이후 꾸준히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지누스는 인도네시아와 중국에 대규모 자체 생산 설비를 소유하고 있고 미국 내 두 개의 대형 물류창고도 직접 운영 중”이라며 “이를 활용해 적은 비용으로 미국 전역에 이틀 내에 배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 “아마존의 베스트셀러 상품으로 선정돼 아마존이 직접 오더하고 대행(fulfillment)하는 구조라는 점도 원가 절감에 기여했다”며 “매출액 대비 마케팅비 비율이 4% 대로 타사 대비 매우 낮은 점도 높은 이익률의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30일 증시에서 지누스는 시초가를 공모가(7만 원)보다 3500원(5%) 오른 7만3500원에 형성했다.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시초가대비 5800원(7.89%) 오른 7만9300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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