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김현우 기자] (사)한국합판보드협회(회장 정연준)는 지난달 24일 인천광역시 소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41회 한‧일‧대 합판보드산업 간담회’를 개최하고 3국 합판보드산업의 공통된 의견을 도출할 수 있었다고 5일 밝혔다.

‘한‧일‧대 합판보드산업 간담회’는 원목을 수입해 합판을 제조하는 한국, 일본, 대만 등 3국이 원목에 대한 정보교환을 위해 매년 각 국가에서 돌아가며 개최하는 회의로 지금은 규모가 커져 각 국가의 정책에 대한 정보까지 교환한다.

이날 간담회는 한국합판보드협회 정연준 회장을 비롯해 일본합판공업조합연합회(日本合板工業組合連合會) 이노우에 아쯔히로(井上篤博) 회장과 대만구합판제조수출업동업공회(台灣區合板製造輸出業同業公會)의 류광영(劉光榮)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출처=한국합판보드협회)
(왼쪽부터)이노우에 아쯔히로 일본합판공업조합연합회장, 정연준 한국합판보드협회장, 류광영 대만구합판제조수출업동업공회 이사장(출처=한국합판보드협회)

이날 이들 단체는 세계 각 지역에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온, 가뭄, 태풍, 홍수, 한파 등의 기상이변이 빈발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대안책으로 목재제품의 수요확대가 지구온난화방지를 촉진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들 단체는 조림과 목재이용확대 등의 활동을 통해 지구온난화방지에 한층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최근 국제적으로 에너지의 안정공급과 환경보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주목하며, 친환경 에너지원인 목질 바이오매스 에너지의 이용을 늘리기 위한 칩이나 원목 등 연료 재료의 수출입에 관한 정보교환을 실시하기로 했다.

세계적으로 논란인 불법벌채의 경우 한‧일‧대 3국 단체는 원목자원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합법적 또는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으로 벌채된 목재만을 사용하기 위한 법제도의 시행과 보급에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이들 단체는 저탄소사회 실현을 위해 국산재를 포함한 침엽수재와 조림목을 활용하고, 더 좋은 품질과 성능의 합판 및 보드를 개발하기 위해 IOT(사물인터넷)나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이들 단체는 3국이 수입하는 합판제품 및 보드류에 부과된 현행 관세율에 대해 세이프가드 발동을 포함해 현행 관세율이 유지될 수 있도록 각국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3국의 단체는 합판 및 보드제품에 대한 정보교환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며 “다음 회의는 내년 9월 또는 10월 중 일본에서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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