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이지민 기자] 전국 학교에 공기청정기 대신 기계식 환기장치(공기정화장치)가 설치되고 있다.

공기청정기는 실내 공기를 정화시키기 때문에 실내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라돈, 폼알데히드,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을 외부로 배출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 충청, 전북 등 많은 지자체에서 학교에 공기순환기(기계식 환기장치)를 시범 설치하여 성능 검증을 하였으나, 소음이 심하여 수업중에 가동이 불가능하여 전면적인 설치를 보류하고 있다.

그러나 수업 중에 가동이 어렵다는 사실을 간과한 일부 학부모들의 민원으로 진퇴양난에 빠진 학교들이 많이 있다.

기계식 환기장치(공기순환기)는 팬과 헤파필터를 이용하여 외부 공기를 정화하여 교실 내부로 유입시키고, 실내 공기를 실외로 배출해야 하는데, 헤파필터에서 부하가 결려 많은 공기를 유입시키기 어려우므로 교실의 환기량에 겨우 맞춰 설치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헤파필터의 부하로 인하여 소음이 발생하여 수업시간에 가동을 하지 못하게 되면, 쉬는 시간만의 가동으로 충분한 환기량을 맞출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방과후나 쉬는 시간에 아무리 많은 시간을 가동시켜도 수업중에는 학생들에 의해 이산화탄소가 급증하게 되는 바, 수업 시간중에 가동을 시키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는 것이 된다.

경남이나 강원, 인천 교육청 등에서는 이러한 기계식 환기장치(공기순환기)의 소음, 특히 저주파 소음에 대한 문제를 미리 파악하고, 공기청정기와 창문형 방진필터를 통한 자연환기로 수업중에도 환기를 시켜 교실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제어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창문형 방진필터는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자연환기이므로 높은 통기율이 필요하므로 미세먼지의 차단율을 일정부분 양보하지 않을 수 없다. 창문형 방진필터는 보통 통기율(공기투과도)은 방충망의 절반 정도 되고, 미세먼지 포집율이 80~90% 정도 된다.

방진필터를 창문에 설치하고 미세먼지가 높은 날에 방진필터 폭만큼 창문을 열어 환기를 하면, 자연환기가 되지만 일정량의 미세먼지가 실내로 유입되는데, 이렇게 유입되는 미세먼지 및 실내 활동에 의해 발생하는 미세먼지는 공기청정기로 정화를 하게되면, 미세먼지도 잡고 이산화탄소, 라돈, 포름알데히드,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실내 유해물질도 잡게되며, 소음이 발생하지 않아 수업중에도 가동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특히, 창문형 방진필터에는 미세먼지도 차단되면서 빗물도 차단되는 1석2조의 제품도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빗물이 차단되는 경우, 메쉬+나노섬유+메쉬의 3중구조로 되어 있는 방진필터에서 나노섬유의 파손을 극소화시켜 방진필터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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