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사 윤형운사장과 연태시 투자촉진국 장행여국장 그리고 봉래시 경제개발구 위원회 손명덕주임은 봉래시 경제개발구내에 한국목재가공 산업단지를 조성키로 합의하고 이에 대한 협의서를 지난 11월1일 체결했다.

한국목재신문사 윤 대표는 오는 11월13일 서울 63빌딩에서 개최될 봉래시 투자설명회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지난 10월30일부터 11월1일까지 봉래경제개발구를 시찰하고 개발구내 항만, 도로, 전기, 인력수급 등 투자전반에 관한 사항을 점검했다.

봉래시 경제개발구 책임자인 손명덕 주임은 "한국목재가공산업의 봉래시 유치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고 밝히고 한국목재산업은 현재 외국노동자의 임금상승과 원자재인상을 이유로 경쟁력이 많이 약해져 있어 지금이 바로 봉래경제개발구에 투자할 적기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봉래경제개발구 단지를 시찰한 본사 윤 대표는 "한국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준비가 잘 돼있다. 투자한 업체들이 항만시설과 도로 및 전기시설 사용하는데 애로사항이 전혀 없을 것으로 판단되고 인건비와 인력수급에도 어려움이 없어 보이며, 특히 봉래경제개발단지는 최근 개발이 이뤄져 잘 알려지지 않은 점과 이곳의 인력조건이 여타의 성장한 도시보다 인력수급과 인건비 면에서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밝히고, "지리적으로 한국과 매우 유리한 점이 더욱 매력적이다. 이곳에 투자가 유망한 업종은 손이 많이 가는 도어, 가구, 방부, 집성재, 기계, 제재, 포장재, 악기, 마루재 등이 유리할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 관점의 투자는 좀 더 분석해 보아야 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봉래시에 8년 전에 투자한 뒤 지난해 8월 경제개발구내에 단독투자, 입주한 천일금속 이해영사장에 의하면 "과거와 지금의 봉래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지금은 중국정부의 상당한 투자가 이뤄져 사업을 하는데 애로사항이 많이 줄었다. 한국에서 원자재를 봉래항으로 들여와 다시 가공해 한국을 위시한 여러 나라로 컨테이너로 수출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으며, 특히 봉래경제개발구위원회 관리들이 물심양면으로 신경으로 써주어 급하면 밤이라도 서류를 만들어 줄 정도이다"고 전했다.

봉래는 전통이 유구하여 성급문화유적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 관광도시의 면모가 컸으나 앞으로 경제개발구가 성장하면 문화를 간직한 경제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또한 봉래는 현재 많은 변화를 겪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중국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봉래경제개발구 관리들의 노력이 있다.

삼자협의가 체결된 후 연태투자촉진국 장행여 국장은 "오늘 협의서 체결로 한국목재신문사와 봉래경제개발구위원회 그리고 연태투자국은 한 가족과 같다며, 투자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그리고 봉래경제개발구 손명덕 주임도 "협의서에 따른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협의서 체결 내용에 의하면 중국 봉래시에 투자할 한국목재업체는 반드시 한국목재신문사의 투자상담을 거쳐 중국 봉래시 경제개발구관리위원회에 통보되어 투자유치 상담을 받게 된다.

이로써 한국목재신문사는 경쟁력 저하로 어려움에 처한 한국목재기업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해 업계가 안정적으로 중국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 것으로 자체평가 했으며, 투자설명회가 끝난 후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업체와 조만 간에 봉래경제개발구를 단체방문하는 프로그램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지취재 : 한국목재신문사 장민우기자(minu@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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