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목 협회가 구성되고 습식 무늬목 생산과 유통이 전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무늬목 사업자 30여명은 지난 11월 6일 경기도 포천에 모여 향후 무늬목 생산방식 전환과 협회구성 등의 안건을 가지고 회의를 가졌다.
이미 구성된 한국무늬목협회추진위원회(가칭) 임원진을 비롯 포천과 광주, 남양주 등 서울과 수도권 일대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 임원진을 비롯 지역 대표들은 대표발언과 자유토론을 통해 협회 구성의 필요성과 무늬목 생산 방식의 전환을 공감하고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협회구성 안건과 관련 입회비 결정에 따른 의견이 분분, 2시간여의 마라톤 토론결과 생산자와 유통자가 차별 부담하기로 하고 다음주 중으로 완납하기로 결정했다.
생산방식 전환과 관련 남아 있는 포르말린액은 전액 구입처에 반납하고 당분간 공장가동을 중단함으로써 자성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특히 이미 건조설비를 구비하고 있는 임모씨 등 일부 사업자가 자신의 설비를 동료사업자에게 공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제의를 해 주목을 받았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한 임원은 “협회 구성의 필요성은 대부분 사업자가 공감하고 있으나 입회비와 월회비 등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순탄치 많은 않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또 한 사업자는 “지난 검찰의 단속 대상에서 제외된 인천지역 등도 이미 한달 간 공장가동을 중단하기로 하고 휴가를 떠난 것으로 안다” 며 “현재 사업자들은 생산방식의 전환을 놓고 다각적인 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나 건식 방법 외에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종호 기자 jhkim@wood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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