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신문=이지민 기자] 미식 문화가 트렌드를 이끄는 콘텐츠가 된 지는 한참이다. 특히 식도락가가 늘면서 외식업체 메뉴도 고객의 니즈에 맞춰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중식이 그 트렌드를 이어받았다. 마라탕, 마라상궈 등 전문 체인업체들이 즐비한 것이 그 방증이기도 하다.

 

이와 더불어, 고깃집도 변화하고 있다. 닭, 소, 돼지고기를 넘어 양고기 전문점이 부쩍 늘었다. 그 중에서도 유독 양꼬치와 양갈비 맛집으로 문정성시를 이루는 맛집이 있다.

 

지난 10월 15일(화), 'SBS 생방송 투데이' 2432회 ‘소문의 맛집’ 코너에 방송된 맛집인 ‘동북풍미’는 중독성 강한 양꼬치&양갈비로 전파를 탔다.

 

동북풍미에서 하루 판매하는 양꼬치의 개수는 2000~3000개에 이른다. 7~8년 전부터 유명세를 타고 양꼬치 골목으로 붙여진 일명 ‘건대 양꼬치 골목’에서도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자매가 20년째 운영하고 있는 이곳은 고기와 지방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갈비새김(렉)부위를 사용한다. 양삼겹이라고도 부르는 이 부위는 구이나 튀김으로 제격이다.

 

신기한 점은 양고기 특유의 향에 거부감을 가진 이들도, 이곳에서는 부담 없이 양고기를 즐긴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바로 6개월 미만의 호주산 양을 사용한다는 데 있다. 동물은 나이가 들수록 지방에서 역한 냄새가 난다. 특히나 풀이나 여물을 먹고 자란 축산물에게서 나는 스카톨(skatole) 성분 때문에 양고기에서 이 스카톨과 지방이 결합한 특유의 향이 난다.

 

동북풍미 관계자는 맛집으로 떠오른 비법에 대해 “6개월 미만의 호주산 양을 직접 손질해서 사용하고 있기에, 특유의 향과 더불어 담백한 맛을 끌어올 수 있었다”며 “신선육과 특수 훈연 방법으로 느끼함을 줄였다”고 귀띔했다.

 

동북풍미는 느끼함을 잡아내는 데 주력했다. 쯔란탄을 사용해 훈연을 하며 양고기 특유의 잡내를 잡아내고, 느끼함 없는 고소함만 남겼다. 이것이 질리지 않고 양꼬치를 먹을 수 있는 동북풍미만의 비법이라고.

 

맛에 뒤지지 않는 양도 한 몫한다. 대학가답게 동북풍미에서 양꼬치나 양고기를 시키면 대왕양고기 마라탕이 서비스로 나온다. 자세한 사항은 동북풍미를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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